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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특사 “문 대통령 ‘비핵화·항구적 평화’ 의지 전달”

등록 :2018-03-05 11:50수정 :2018-03-05 11:57
 
정 대북 수석특사, 방북 전 청와대에서 기자들 만나 인사 
“남북은 물론 미·북 등 국제사회와 다양한 대화 방안 협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가는 정의용 대북 수석특사가 5일 오전 춘추관을 방문, 출국 인사를 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가는 정의용 대북 수석특사가 5일 오전 춘추관을 방문, 출국 인사를 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겸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가 5일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의 대화와 관계 개선 흐름을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뜻을 (북쪽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평양으로 떠나기 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쪽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긴요한 남북 대화는 물론 미국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려 한다”며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특사단은 남북 문제에 관해 충분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춘 분들로 구성돼 대북 특별사절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힘과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모든 사절단원은 이번 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 국내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을 비롯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의 대북 특사단은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한다. 대북 특사단은 5~6일 1박2일일정으로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대화 촉구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 설득, 남북 정상회담 일정 등이 주요 의제다. 방북 뒤 정 실장과 서 국정원장은 방미해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대화를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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