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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울이 함께’ 5.18 망언 규탄 범국민대회, 23일 광화문서 개최

시국회의 “자유한국당 제외한 여야 정치인, 지자체장, 서울시민들 모일 것”

이소희 기자 lsh04@vop.co.kr
발행 2019-02-22 21:07:10
수정 2019-02-22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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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국회의원 퇴출, 자유한국당 해체 범국민대회 포스터
5.18 망언 국회의원 퇴출, 자유한국당 해체 범국민대회 포스터ⓒ사진 = 5.18 시국회의

'5.18 망언'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퇴출하고,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23일 서울 광화문에 울러퍼진다.

5.18 시국회의(이하,시국회의)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이하, 광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학살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해체 범국민대회'(이하,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범국민대회는 극우인사 지만원을 앞세워 '5·18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신속한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운동본부 측에 따르면, 범국민대회에는 광주 전남 지역 5월 단체, 시민사회·노동·학생 단체, 기관·정당 관계자 등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당일 아침 광주시청, 5.18기념 문화센터 등지에 모여 함께 상경한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제공 = 뉴시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도 시민들과 함께 상경해, 광주 민·관·정이 똘똘 뭉쳐 문제 해결에 나선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전국의 시민들에게 전하고, 각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

5.18을 겪었던 피해자도 무대에 올라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하고, 극우세력과 자유한국당의 망언 행태를 비판한다. 광주 오월어머니합창단은 무대에서 '광주출정가'를 부른다.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는 세 가마 분량의 쌀로 가래떡을 만들어 서울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이들은 "전국에서 오신 분들과 (5.18 당시처럼) 주먹밥을 나누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여의치 않아 가래떡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광주운동본부 측 관계자는 "범국민대회에서 나눠 먹으라며 빵, 음료 1,500여명 분을 전달한 시민도 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자유한국당 5·18망언 의원 3인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2.16.
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자유한국당 5·18망언 의원 3인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2.16.ⓒ뉴시스

시국회의는 이날 집회 규모를 5~6천여명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인과 지자체장, 서울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국회의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5.18 망언 관련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며, "광주와 서울이 함께 만나 이같은 의지를 표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행사가 열리는 청계광장은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 1차 촛불이 열렸던 곳이고, 이후 행진이 진행되는 광화문 광장 일대는 수백만의 시민들이 2016년~2017년 동안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던 상징적 장소"라고 개최 장소의 의미도 짚었다.  

앞서 지난 16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광주운동본부 주최로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열려 1만여명(주최측 추산) 시민들이 참여한 바 있다. 23일 서울 범국민대회를 통해 광주시민들의 분노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시민들의 '5.18 망언의원 퇴출' 등 문제 해결 열기가 높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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