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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해외 동포들도 참석해
19.10.05 22:35l최종 업데이트 19.10.06 01:24l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5일 서울 서초동을 뒤덮은 촛불시민들의 "검찰 개혁" 함성은 지난주보다 더욱 커졌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무대가 설치된 검찰청사(대검찰청, 서울고등·중앙지방검찰청) 방향 반포대로에는 서초역 사거리에서 경찰 질서유지선이 마련된 누에다리까지 촛불시민들로 가득 찼다. 서리풀 터널, 예술의 전당 방향에도 수많은 촛불이 넘실거렸고, 특히 교대역 방향은 인파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집회는 오후 9시 20분께 참가자들이 대검찰청을 향해 "검찰개혁", "조국 수호", "정치검찰 물러가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희훈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이종원 대표는 "우리는 동원 집회는 아니다. 다음 주까지 검찰이 납득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늘보다 2배 더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국민시민연대 쪽은 공식적인 참가자수를 밝히지 않았다. 최근 집회 참가자 수를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의 세 대결 모양새로 흘렀다. 범국민시민연대 관계자는 "오늘 집회엔 지난주보다 2배가량 더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면서도 "숫자 싸움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촛불시민들의 뜻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추산한 참가자 수를 밝히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우리는 검찰 개혁을 명령하기 위해 모였다"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한 참가자가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권우성
2016년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수 이은미씨가 이날 문화제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다. 그는 무반주로 애국가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알바트로스>, <아침이슬> 등을 불렀다. 그는 "우리는 이 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모였다. 무도한 검찰을 향해 개혁해야 한다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명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은미씨는 또한 "세상은 끊임없이 진보한다. 도도한 진보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호가 정의의 깃발을 달고 멋지게 흘러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해외 동포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은 "우리도 여러분들처럼 조국을 사랑한다"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일본에서 온 김상열씨는 "국민이 현명해야 한다. 국민이 무서워야 한다. 그래야만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깨어나라 국민이여"라고 강조했다.
이외수 작가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다. 검찰의 것도 아니고 언론의 것도 아니다. 우리는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촛불은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기호 변호사는 "70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 검찰은 진짜 알짜배기 개혁은 안하고 겉으로만 하는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검찰이 제대로 개혁의지를 보여주려면 조국 장관 가족 수사 방식부터 바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싶지만 윤 총장이 사퇴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핵심 주장으로 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태극기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진행중이다. ⓒ 권우성
▲ 대검찰청 향하는 수많은 손가락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이 대검찰청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서초역에서 예술의전당 방향으로 앉은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촛불시민들은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태극 문양이 그려진 흰색 팻말을 일제히 들어보였고, 손으로 대형 태극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조국 장관 가족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날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경심 교수 힘내세요"라는 외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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