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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평양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설명절 기념공연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김경희, 김여정이 나란히 참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최룡해, 김정은, 리설주, 김경희, 김여정. [캡쳐사진 - 노동신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관람한 25일 평양 삼지연극장 설명절 기념공연에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 김일성 주석의 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뒤 건강이 좋지 않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7년 만에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26일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리설주녀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기념공연을 관람하시였다”며 “최룡해동지, 김경희동지, 리일환동지, 조용원동지, 김여정동지, 현송월동지가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최룡해에 이어 김경희를 언급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도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다음 순으로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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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문 1면에 백두혈통이 나란히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사진이 비중있게 실렸다. [사진제공 - 노동신문/뉴스1] |
특히 이날 <노동신문> 1면에 크게 실린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에 리설주, 김경희, 김여정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이른바 ‘백두혈통’이 한자리에 모인 것. 리설주는 양장, 김경희와 김여정은 한복차림으로 참석했다.
앞서 진행된 근로단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는 지난 연말(12.28~31)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의제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초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하며 제기한 과업, 즉 백두의 혁명전통 교양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가 두 번째 의제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정면돌파전’을 승리로 이끌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고자 하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백두의 혁명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두혈통’ 김경희가 등장한 셈이다.
신문은 “평양시안의 주요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근로자들과 혁신자들, 과학연구부문과 교육 및 보건부문 일군들, 공로자들, 주요예술단체 예술인들이 공연을 함께 보았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존경하는 녀사와 함께 극장관람석에 나오시자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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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평양 삼지연극장 설맞이 기념공연 전경. [캡쳐사진 - 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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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나자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신문은 설명절 기념공연에는 국무위원회 연주단, 삼지연관현악단,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주요예술단체 가수들이 출연했다고 전했다. ‘국무위원회 연주단’은 새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며, 국무위원회의 위상을 반영해 높은 수준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김정은동지와 우리 당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와 감사의 정을 담은 칭송의 노래들과 위대한 김정은동지와 우리 당을 따라 이 세상 끝까지 충성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갈 전체 조선인민의 불굴의 의지와 기상이 맥박치는 혁명적인 가요들이 장내에 울려퍼졌다”며 “설명절기념공연은 설화시와 관현악과 남성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로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존경하는 녀사와 함께 무대에 오르시여 출연자들을 만나시고 공연성과를 축하하시였다”며 “전체 관람자들은...당창건 7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갈 혁명적열의에 충만되여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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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절경축 왕재산예술단 무용종합공연이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한편,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설명절경축 왕재산예술단 무용종합공연이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고 30일까지 열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에 자리잡은 동평양대극장은 설명절의 환희를 더해주는 특색있는 공연을 보기 위하여 모여온 평양시민들로 흥성이였다”며 “우리 인민의 사랑을 받는 왕재산예술단의 예술인들은 당의 손길아래 날로 개화발전하는 주체무용예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채로운 공연무대를 펼쳐놓았다”고 전했다.
서장 <설눈아 내려라>, <까치까치 설날은>으로 시작된 공연무대는 정치성을 띤 작품은 물론 <노들강변>과 <장고춤>, <흔들북춤> 등 민족적정서와 향취가 넘치는 무용종목들과 서정적인 작품 등 다양한 무용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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