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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일본대사관 앞 농성 돌입 “우리 강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4/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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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우리 강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

 

▲ 대진연이 16일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 조두윤 통신원

 

▲ 대진연이 16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욱일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하는 대진연.  © 조두윤 통신원

  

▲ 항의서한문 전달을 가로막는 한국의 경찰들  © 조두윤 통신원

 

▲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문 전달을 위해 경철과 대치 중이다.   © 조두윤 통신원

 

  © 조두윤 통신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대진연은 16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진연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찢으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 즉각 취소하라”, “미국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방침 감사 표시 맹렬히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일본을 비호하는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를 비판하는 상징의식도 진행했다. 

 

대진연은 격문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전 인류의 생명과 전 세계의 환경을 해치는 심각한 국제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일본의 후안무치한 만행의 뒷배에는 미국이 있다”라고 짚었다. 

 

대진연은 또한 문재인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 정식제소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지소미아 파기, 한일외교단절 등의 강력한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지윤 회원은 기자회견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는 우리의 목숨, 우리 국민의 목숨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라며 일본을 질타했다.  

 

박성호 회원은 “일본을 지지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한 미국이 과연 상식과 도덕성이 있는 나라인가. 미국에 분명히 경고한다. 당신들이 책임지지도 않을 것이고 책임지지도 못하는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양희원 회원은 “2019년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빌미로 우리나라를 향해 경제공격을 감행했던 일본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로 결의를 피력했다.

 

구한이 회원은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가장 강력한 방법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한 치의 주저함도 양보도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조두윤 통신원

 

대진연은 격문 낭독 후,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 했다. 일본대사관은 항의서한문을 받지 않겠다며 대학생들과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

 

대진연은 바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한편, 일본의 행태를 규탄하고 비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와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처럼 또다시 거세찬 반일운동이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대진연 격문이다. 

 

------------아래-----------------------

 

[격문]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학생들의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내자!

 

지난 13일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125만여 톤을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전 인류의 생명과 전 세계의 환경을 해치는 심각한 국제 범죄이며,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본의 주장은 지나가던 개도 코웃음 칠 황당한 궤변이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일본은 ‘중국·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 ‘오염수를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망언을 내뱉고 있다. 그렇다면 그 오염수, 바다에 방류할 것이 아니라 일본이 마시면 되는 것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도 없는 일본의 파렴치함에 치가 떨린다.

 

일본의 후안무치한 만행의 뒷배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발표를 환영한다며 일본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호하고 있다. 사람을 죽이는 오염수 방류 만행에 '감사'와 '환영'을 이야기하는 미국, 그리고 그 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있는 IAEA는 제정신인가? 일본과 미국, IAEA가 한통속이 되어 태평양을 일본의 하수구 취급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에 대학생들은 오늘 4월 16일을 기점으로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은 역사와 시대의 주인인 우리 청년학생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대학생들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정식제소 등 문재인 정부의 적극 대처를 지지하며, 문재인 정부가 더욱더 민심을 받아 안고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지소미아 파기, 한일외교단절 등의 강력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온 국민의 분노의 뜻을 모아 대규모 촛불집회를 성사시키자. 우리나라엔 일본의 반성 없는 제국주의적 행태에 분노해 노재팬-노아베 10만 촛불을 성사시킨 위대한 국민들이 있다. 현수막 걸기, 차량 스티커 붙이기 캠페인 등을 펼쳐 전 국민의 뜻을 모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하자. 

 

더 나아가 한중러일 청년학생들과의 국제연대, 수산업 종사자와의 공동투쟁을 통해 반드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철회시키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해 싸우자.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방침을 즉각 취소하라 !

미국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한 감사 표시를 강력히 규탄한다 !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의 적극 대처를 지지한다 !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학생들의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내자!

 

2021년 4월 16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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