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이 '대만보호'를 명분으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고, 중국의 주권사항인 대만문제에소 '하나의 중국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국은 왜 대만보호를 떠드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만문제는 철저히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신성불가침의 주권문제로서 반드시 하나의 중국원칙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의 대만 관련 군사움직임에 대해서는 "결코 대만을 보호해주려는 '의협심'에서가 아니라 철두철미 대만을 대중국 억제를 위한 1선참호, 전초기지로 만들어 저들의 인디아태평양전략 실현에 유용하게 써먹자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지난 3일 미국 국무부가 '2021년 중국의 군사 및 안보발전보고서'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레드라인 목록에서 '외국 무력의 대만주둔' 항목을 제외하여 미군의 대만 주둔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대마 유사시 미군이 대만방위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하고, 의회는 대만에 대한 20억 달러 군사적 지원을 발의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군 특수부대가 대만군을 훈련시키고 미국령 괌에서는 미군이 대만 해병대와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는 열띤 군사적 움직임을 보였다고 했다.
외무성은 "이것은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하나의 중국원칙에 대한 전면도전으로서 내정불간섭과 주권존중의 질서와 원칙을 파괴유린하는 무모한 대결광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횡포는 반드시 중국인민해방군의 강철의 장성앞에 머리가 터지고 피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경고는 '신성한 국권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신념과 의지의 발현'이라고 지지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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