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평균 확진자 9천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천명대로 또 다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는데,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9천명을 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국내 1만4301명, 해외 유입 21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전날(1만3010명)보다 1508명 많다. 일주일 전 목요일(6601명)과 견주면 두 배 이상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9287명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77만7497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에 의해 2주 전부터 유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에서만 92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 4765명, 서울 3429명, 인천 1029명, 대구 770명, 부산 741명, 경남 660명, 경북 489명, 충남 439명, 대전 413명, 광주 343명, 전북 311명, 전남·충북 각 294명, 강원 189명, 울산 148명, 세종 76명, 제주 7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다. 전날 385명보다 35명 줄어 350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05명이다. 사망자는 34명으로 전날 32명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6654명으로, 치명률은 0.86%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날(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고위험군이 우선적으로 받게 하는 조치에 들어섰다. 오는 29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돼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된다. 2월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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