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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 불꽃'이 잠입한 그 곳... 피해자는 '출석 체크' 포인트를 적립했다

[디지털성범죄, 지금 ①] 불법성착취사이트 'R'을 고발합니다

22.01.26 05:50l최종 업데이트 22.01.26 05:50l
n번방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이 불법 성착취사이트 실태와 BDSM 위험성을 고발합니다. 잘 안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인권 침해 문제를 <추적단 불꽃>은 그동안 끈질기게 추적해왔습니다. 또한 디지털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연대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보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편집자말]

* 사이트 R은 가칭입니다. 사이트 이름이 노출될 경우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밝히지 않았습니다.
 

큰사진보기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K씨에게 또 연락이 왔다. 여러 불법 성착취 영상이 수없이 유포되는 사이트 R에, 본인의 피해영상이 지난 두 달간 꾸준히 재업로드 됐다고 했다. 사이트 R 접속 화면.
▲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K씨에게 또 연락이 왔다. 여러 불법 성착취 영상이 수없이 유포되는 사이트 R에, 본인의 피해영상이 지난 두 달간 꾸준히 재업로드 됐다고 했다. 사이트 R 접속 화면.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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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이트 R에서 구글 드라이브(클라우드 서비스) 링크를 통해 본인의 피해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받았다. 피해자 K씨는 이미 경찰 신고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측에도 삭제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였다. 우리는 추가적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를 통해 삭제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할 것을 안내했다. 4일 후, K씨는 다행히 영상에 접속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링크가 차단되었다며, 방심위를 안내해줘서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여러 국가기관에 신고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더라도 빠른 조치로 추가 유포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K씨에게 또 연락이 왔다. 여러 불법 성착취 영상이 수없이 유포되는 사이트 R에, 본인의 피해영상이 지난 2달간 꾸준히 재업로드 됐다고 했다. K씨는 지원센터와 방심위를 통해 삭제요청을 해도,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본인의 피해물에 하루하루 가슴을 졸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일주일 중 절반의 시간을 사이트 R을 모니터링하는 데 썼다.

심지어 본인의 피해물이 올라오는지 확인하려면 '포인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포인트를 적립하고자 하루도 빠짐없이 사이트에 출석체크를 했다. 끊임없는 올라오는 피해물에 지친 K씨는 조금이라도 빨리 자신의 피해물을 내리고자, 사이트에 직접 삭제요청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피해물이 올라온 게시글에 본인이 직접 피해자임을 밝히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삭제를 부탁합니다"라며 삭제 요청 댓글을 남겼다. 체감상 2년과도 같은 이틀이 지난 뒤, 사이트 운영진에게 답변이 왔다.  

"금지자료 신청은 본인 인증 해주시기 바라며 본인 인증은 신분증과 현재 날짜와 같이 얼굴과 함께 찍은 사진을 텔레그램 계정@*** 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금지자료로 선정할 제목과 함께 메시지 주시면 게시글 삭제 및 자료를 올린 업로더 제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피해물들이 수두룩한 게시판의 공지사항에는 금지자료로 지정된 목록, 즉 피해자를 지칭하는 키워드가 적힌 피해물 제목이 정리되어 있었다. 자신의 피해영상도 이렇게 금지자료로 명시가 되면, 더이상 사이트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K씨는 며칠간 고민을 하다가 우리한테 연락을 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운영진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답변했다. K씨 역시 해당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해 운영진의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큰사진보기불법성착취사이트 R의 공지사항에 올라온 게시물을 재구성한 것이다.
▲  불법성착취사이트 R의 공지사항에 올라온 게시물을 재구성한 것이다.
ⓒ 추적단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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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조력자입니다, 불법촬영 비동의 유포물을 삭제해주세요"  10월 17일, 사이트 R에 '윤***' 사건(8년 간 본인과 성관계한 피해자 최소 160명을 불법촬영하고 이를 피해자의 신상 정보와 함께 아무런 댓가없이 온라인에 비동의 유포했으며, 이후 가해자 윤모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의 성관계 불법촬영물이 무더기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채증하여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불법촬영물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까지 하루 이상 걸렸다. 경찰은 방심위에 요청해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얼마나 걸릴지 모를 일이었다.


우리는 피해자의 조력자라고 밝히며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촬영 비동의 유포물을 삭제해달라고 운영자에게 글을 남겼다. 운영자가 쉽사리 삭제요청에 응할 것 같진 않았지만, 사이트 메인 화면에 불법자료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요청글을 남겼던 것이다. 삭제 요청글에 답글이 달렸는지 확인하러 낮이고 밤이고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그렇게 4일이 지나서야 드디어 게시물에 답글이 달렸다. 

"금지자료 신청은 본인인증 해주시기 바라며 본인인증은 신분증과 현재 날짜와 같이 얼굴과 함께 찍은 사진을 텔레그램 계정@*** 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금지자료로 선정할 제목과 함께 메시지 주시면 게시글 삭제 및 자료를 올린 업로더 제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익숙한 문구였다. K씨의 삭제 요청에 달린 답변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 우리는 운영진의 텔레그램 계정으로 연락해 '얼굴 사진을 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하루가 꼬박 지나 운영진은 또 다시 위와 같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해 보내왔다. 피해자가 왜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지 재차 묻자, 다른 피해자들도 모두 본인인증을 해서 사진을 내린다고 답했다. 12월 7일, 사이트에 따르면 본인 인증을 마쳐 '업로드 금지 자료'가 됐다는 피해자는 20여명이 넘었다. 

우리는 다시 물었다. "사진을 보내면 유출 걱정은 안해도 되나요?" 답변은 오지않았다. 이틀 뒤 마지막으로 피해물을 내려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물었다. 운영진은 딱 잘라 말했다. 

"본인인증 안 되면 불가능합니다. 똑같은 말은 그만 반복 하겠습니다."
 
큰사진보기사이트 R 하단에는 '우리는 불법 자료를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들의 공지는 기만적이었다.
▲  사이트 R 하단에는 "우리는 불법 자료를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들의 공지는 기만적이었다.
ⓒ 추적단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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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R에 잠입하다 

우리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물이 끊임없이 공유되는 사이트 R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직접 그곳에 잠입했다. 어떤 종류의 디지털성범죄 피해물이 공유되는지 모니터링하고 경찰과 방심위에 신고하기 위함이었다. 사이트 R 운영자는 본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피해물을 불법자료가 아닌 척 관리했다.

예컨대 사이트 메인 화면 상단 공지에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어뒀고, 사이트 하단에는 '우리는 불법 자료를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써뒀다. 이미 우리는 사이트 R에 디지털성범죄 피해물이 유포되고 있음을 피해자로부터 제보 받은 상태였기에 이들의 공지는 기만적이었다.

그러나 사이트 R에서 피해물들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모르는 상태로 본다면, 외관상 디지털 성범죄와는 관련이 없는 불법 도박 사이트 정도로 여길 법 했다. 회원 가입 후 7일 간은 사이트 활동 권한이 극히 제한적이다. 7일이 지나면 일부 게시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해도 수사관이 사이트에 미리 가입해두지 않은 이상, 실시간으로 조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10월, 수도권의 한 지역경찰서 수사관은 우리가 신고한 사이트 R을 수사하려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신고할 때 사용한 모니터링용 계정(아이디와 비밀번호)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가 신고를 하고 10일이 지난 뒤였다. 

자료에 접근하는 지름길 = 돈 

자유게시판을 모니터링 하다보니 디지털 성범죄 피해물은 자료실에서 거래가 된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곳에서 공유되는 모든 성착취 피해물은 속칭 자료로 취급됐다. 포인트와 피해물이 서로 교환됐다. 이런 피해물을 모아 둔 자료실 폴더에는 총 세 개의 하위 게시판이 존재했다. 각 게시판에 들어가려면 특정 레벨에 도달해야 하는데, 두 개의 게시판은 레벨2 이상, 다른 하나의 게시판은 레벨이 15 이상 돼야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였다.

이곳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으려면, 우선 레벨을 높여야 했다. 레벨을 높이려면 포인트를 쌓아야 했는데, 0~100포인트까지는 레벨 1로, 101~399포인트까지는 레벨 2로 계산됐다. 로그인할 때마다 주는 출석 포인트가 있지만, 30일을 꼬박 출석해야만 자료실 게시판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겨우 레벨 2에 도달할 포인트를 얻은 회원들을 감질나게 하려는 듯, 자료를 내려 받는 순간 포인트가 깎이는 시스템이었다. 각각의 게시판에는 각종 상업포르노와 영화는 물론, 불법촬영물과 비동의 유포물 등의 범죄피해물이 셀 수 없이 많았다.  

다량의 자료에 빠르게 접근하는 지름길은 결국 사이트에 입금하는 것이었다. 직접 사이트에 입금하는 것 외에도 불법도박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충전하면 사이트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됐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사이트 R 및 불법도박사이트에 돈을 입금하고 포인트를 쌓아 레벨을 높이는 것을 포착했다. 이용자들이 사이트에 입금하고 게시판에 입금했다는 글을 남기면, 이를 확인한 운영자가 입금한 금액에 상응하는 사이트 R 포인트를 지급했다. 입금 확인 게시판에는 7월 7일부터 12월 7일까지 무려 525건의 입금 확인 요청글이 올라왔다. 

포인트는 사이트에 자료를 올리거나 후원을 하면 쌓였다. 불법촬영물과 같은 디지털성범죄 피해물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저작물을 올렸을 때보다 10배나 많은 포인트가 업로더에게 주어졌다. 사이트 R에는 피해물 공급자 역할을 하는 헤비업로더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피해물은 물론 피해자의 신상 정보까지 캐내 올렸고, 사이트 회원들은 "제가 댓글로 전에 요청드렸던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님 덕분에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유만 해주신다면 포인트는 얼마가 되든 상관없어요" 라고 댓글을 달았다.  
 
큰사진보기사이트 R에는 피해물 공급자 역할을 하는 ‘헤비업로더’들은 피해물은 물론 피해자의 신상 정보까지 캐내 올렸다. 사이트 회원들은 해당 자료방에 “제가 댓글로 전에 요청드렸던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님 덕분에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유만 해주신다면 포인트는 얼마가 되든 상관없어요" 라며 댓글을 달았다.
▲  사이트 R에는 피해물 공급자 역할을 하는 ‘헤비업로더’들은 피해물은 물론 피해자의 신상 정보까지 캐내 올렸다. 사이트 회원들은 해당 자료방에 “제가 댓글로 전에 요청드렸던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님 덕분에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유만 해주신다면 포인트는 얼마가 되든 상관없어요" 라며 댓글을 달았다.
ⓒ 추적단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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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유포의 굴레 

사이트 R의 회원 레벨 15가 돼야 확인할 수 있는 상위 게시판에 입장하려면, 최저시급 기준 꼬박 이틀을 일해야 하는 금액이 필요했다. 이는 해당 게시판이 대외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소수에게만 공개하려는 운영자의 방침으로 보였다. 우리는 사이트 R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실상을 채증해 수사기관과 방심위에 신고하려는 목적으로, 돈을 입금했다. 며칠 후, 우리는 레벨 15가 되어 상위 게시판을 확인했고, 올라온 자료들 모두 당장 수사가 들어가야 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물들이었다. 자료실의 하위 게시판에서는 금지자료 리스트에 올라가있던 '윤***' 불법촬영물마저 상위 게시판에서는 유포되고 있었다. 

우리는 상위 게시판에서 익숙한 닉네임을 확인했다. 사이트 A의 헤비업로더였던 가해자가, 사이트 A가 폐쇄되자 또 자리를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것이다. 그는 이전에 활동하던 사이트에서 유포하던 그대로 촬영과 유포에 비동의한 불법촬영물을 재가공해 업로드하고있었다. 그가 직접 촬영하거나 최초 유포한 불법촬영물은 아니지만, 내려받은 불법촬영물 원본을 피해자를 부각시키는 구도로 편집하고,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본인의 닉네임을 영상에 기입하는 등 가공을 거쳐 유포했다.

이렇게 영상이 누군가를 통해 임의로 편집되면, 영상의 해시값(복사된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한 수치, 디지털 지문이라고도 한다)이 달라진다. 이전 영상과 해시값이 달라질 경우, 해시값을 통해 영상을 찾아 삭제하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영상을 삭제하고자 하는 피해자의 마지막 노력까지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것이다. 그는 불법촬영물을 올린 글의 말미에 "아직 세 발 남았다"고 적었다. 편집한 불법촬영물을 추후에 3개 이상 더 올릴 것이라 예고하는 의미다. 피해자의 존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들은 범죄를 즐겼다. 

불법촬영물 외에도, 국내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4K 화질의 딥페이크 영상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딥페이크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혹시 다른 애도 있으면 부탁드려요", "저도 딥페이크쪽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처음 보는 작품 올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등 감사를 표하는 댓글이 우르르 달렸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업로더는 "사이트 내 딥페이크 활성화를 위해 업로드를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좋습니다"며 뿌듯해했다. 해당 행위 역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 14조 2항(허위영상물 등의 반포등)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엄연한 디지털 성범죄다. 사이트 하단에 적혀있던 "우리는 불법자료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공지가 역시나 거짓이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올리는 이들은 정해져 있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가 방대하다는 것을 사이트 운영진에게 인증하면 '안전 업로더'라는 칭호가 주어진다. 안전 업로더가 되면 운영진에게 돈을 받는다. 또한 업로드가 가능한 클라우드 용량 25GB(기가바이트)를 제공받는다. 운영진이 업로더에게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업로드한 자료의 가치는 운영진이 판단하고 그에 따라 등급을 분류한다. 운영진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피해물일 경우 그 등급이 높으며, 등급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는 구조다.

포인트를 받은 뒤에는 암호화폐로 환전도 가능하다. 만일 자료를 2주간 업로드하지 않은 안전 업로더는 해당 자격을 박탈 당한다. 지속적인 활동을 해야만, 사이트 내 입지를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 직촬 신작'(업로더가 직접 촬영한 새로운 피해물의 줄임말)이 사이트 한 페이지 걸러 하나씩 올라와 있다. 피해자도 모르게 불법 촬영을 해 판매하고, 누군가는 시장을 열어 피해물을 판매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사이트와 연루된 수많은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물론, 사이트 회원들 중 그 누구도 해당 시스템에 문제제기 하는 이는 없었다.

* '디지털 성범죄, 지금' 2편으로 이어집니다.
 
은 2021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n번방 대응 1년, 남은 질문들' 콘텐츠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당시 <추적단 불꽃="불꽃">이 든 손팻말." class="photo_boder" style="border: 1px solid rgb(153, 153, 153); image-rendering: -webkit-optimize-contrast; display: block; text-align: center; max-width: 600px; width: 600px;"></추적단>
▲  <추적단 불꽃>은 2021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n번방 대응 1년, 남은 질문들" 콘텐츠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당시 <추적단 불꽃>이 든 손팻말.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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