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5년마다 찾아오는 그런 선거 아닙니다. 부패 세력인 이재명의 민주당과 정의롭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결입니다”
24일 오후 12시 수원 팔달구 팔달문 앞.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등장 2시간 전부터 일대 도로가 마비될 만큼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국민의힘은 2시간 전부터 윤 후보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고 홍보 영상, 선거 음악, 청년 유세팀 율동 등으로 현장 분위기 열기를 올렸다.
오후 2시 30분 지지자들의 성원과 함께 윤 후보가 단상에 올라와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 지역 유세에서 그랬듯 현 정부와 이재명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부패와 무능도 모자라 국민을 무시하는 무도한 정권을 바꾸는 것이 맞지 않겠냐”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윤 후보는 “이 정부를 5년 동안 보셨고 수원 시민 여러분은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어떤 곳인지 겪어 보지 않으셨냐”며 “국민들을 잘 살게 해주겠다고 하고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선거가 코앞이라고 자영업자·소상공인들 300만 원 준다고 매표행위를 하더라”라며 “국민의힘이 손실보상 하라고 해도 전국민지원금 같은 뻘소리만 하다가 이번에 14조 추경도 새벽에 날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일단 17조로 같이 해줬지만, 우리가 새 정부를 꾸린다면 50조를 재원 마련해서 손실 본 자영업자들부터 두툼하게 보상할 계획을 다 마련했다”며 “그 많은 피해 중에 겨우 300만 원 준다고 생색내는 정부를 다시 겪고 싶으냐”며 시민들에게 물었다.
윤 후보는 “지금 정부가 본인들이 적폐라고 하던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를 더 써놓고 변변한 일자리 하나 생겼느냐”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여러분 호주머니에서 500조의 세금을 더 걷어가고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막고 세금을 세게 붙이니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이라며 “도대체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바꿔가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무능한 정권을 지구상에서 보셨느냐”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며 “8500억 이득이 전부 김만배 일당에 들어갔겠느냐”며 “26년 검사 생활해서 알지만 이런 건 갈라먹은 사람이 많으니까 이렇게 된다 이런 사람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 이 당이 어떤 당이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정책을 보니 세금 왕창 걷어 자기들이 알아서 필요한데 재정 투자해서 정부 주도에 대대적인 경제 부흥책을 펴겠다는 것인데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간, 시장, 기업,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기업과 시장이 할 수 없는 인프라만 정부가 구축해줘야만 여러분이 잘살고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경기도 공약인 GTX 교통망을 설명하며 경기도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에 GTX 공약 등 세세하게 얘기했지만 촘촘한 교통망으로 전국 어디나 빠른시간 내에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도록 교통접근을 보장하겠다”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 무모한 엉터리 공약보다 이 지역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저와 국민의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해줘서 우리가 정부를 맡으면 우리는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무엇보다 정직한 대통령, 정직한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선거 유세노래에 맞춰 지지자들에게 윤 후보의 시그니처라 불리는 어커펏을 날렸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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