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일시 중단

등록 :2022-02-28 09:34수정 :2022-02-28 09:57

11종 다중이용시설…행안부 장관 “지역·연령별 형평성 고려
음성확인서 발급 인력부담 줄여 고위험군 관리 집중할 것”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3월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확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11종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PC방 △식당·카페 △파티룸 △멀티방 △안마소·마사지업소 △(실내)스포츠 경기(관람)장 등이다.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3천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하는 한편, 이번 주 내 군인력 1천명도 투입하기로 했다. 전 차장은 “일선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번 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천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천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도 기존 보건소 종사 인력은 물론 행정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3만2500여 명을 투입해 확진자 증가 상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대해서 그는 “3월 중 공급 예정 물량은 2억1천만명분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어린이·학생,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검사에 필요한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약국과 편의점 등에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1월 셋째 주부터 매주 2배가량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델타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배 이상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