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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5.18 학살 후예 국힘당과 윤석열을 강력히 규탄한다”

황석훈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4/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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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연이 30일 오전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석훈 통신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5.18 대학생 실천단이 30일 오전 11시 30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5.18 학살 후예 국힘당, 윤석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를 본 안성현 5.18 대학생 실천단 단장은 “5.18 민중항쟁 42주년이 되는 올해 초 학살자 전두환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죽었다. 하지만 국힘당과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은 전두환을 비롯한 학살 주범들을 옹호하고 5.18 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있다”라며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국힘당 인사들이 5.18에 대해 망언을 하고 윤석열 당선자 또한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라며 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김재영 실천단원은 “전두환의 민정당에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힘당까지 이름만 바꿔온 국힘당은 명백히 전두환의 정치적 후예이다. 본인들도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은 학살자 전두환을 예방해 큰절까지 올렸다. 강원도지사 후보 김진태는 여전히 시대착오적으로 5.18을 폭동으로 치부하고 감히 북한군 개입했다는 거짓말을 입에 올린 자”라고 발언했다.

 

 ©황석훈 통신원

  

김용환 실천단원은 “얼마 전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에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 씨를 전직 대통령 유족 자격으로 초청한다고 한다”라며 “제2의 전두환, 전쟁광 윤석열 강력히 규탄한다. 5.18 망언을 사죄하지 않고 ‘선제타격’ 망언과 같은 전쟁 광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우리는 선제탄핵으로 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천단은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인수위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전달하지 못했다. 

 

실천단은 경찰과 인수위를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인수위가 말하는 민주주의인지 의문이다. 경찰 또한 국민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본분임에도 오히려 국민을 억압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라며 규탄했다.

 

▲ 실천단은 항의서한을 인수위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전달하지 못했다. 경찰과 인수위를 규탄하는실천단원들.  ©황석훈 통신원

 

기자회견 이후실천단은 신촌으로 이동해 2시부터 ‘5.18 민중항쟁 42주년’ 대학생 선전전을 진행했다. 선전전은 실천단원의 발언과 5.18 민중항쟁 관련한 선전물을 전시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노래와 춤을 추며 거리공연을 해 많은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1시간의 선전전 이후 신촌 일대를 행진하며 발언과 구호를 외치며 실천을 마무리했다.

 

▲선전전을 하는 실천단원들.  ©황석훈 통신원

 

 ©황석훈 통신원

 

아래는 항의서한 전문이다.

 

5.18 학살 후예 국힘당과 윤석열을 강력히 규탄한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전두환이 군사쿠데타랑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며 전두환의 학살 만행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전두환에게서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학살자를 옹호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논란이 되자 sns에 ‘개 사과’ 사진을 올리며 사과는커녕 국민들을 조롱하고 기만했다. 한 국가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학살자를 옹호하며 국민들의 정서와는 한참 동떨어진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국힘당의 5.18 관련 망언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과거 국힘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세 의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은 ‘5.18은 폭동’,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망언을 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세 의원은 국민들의 지탄에도 반성하지 않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근 3년 만에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공천 탈락 직후 이에 항의하는 단식을 하던 중 사과를 해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과 국힘당은 망언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광주에 참배를 가 광주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온몸으로 받았다. 수많은 열사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광주 앞에 5.18 망언을 한 자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참배를 하는 광경을 보며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올해는 5.18 광주민중행쟁 42주년이다. 올해 5월 18일에도 윤석열 당선인은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광주의 시민들과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광주 방문을 절대 반길 수 없다.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에 전두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초청한다고 한다. 학살자 전두환과 함께 5.18을 왜곡하고 모욕했던 이순자 씨를 초청한다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이 여전히 5.18 민중항쟁을 모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두환은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두환은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인가.

 

지난해 5.18 학살자 전두환이 죗값을 치르지 않고 사망했을 때 온 국민이 비통해했다. 우리는 결국 역사에 전두환을 처벌했다는 사실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두환의 후예인 윤석열과 국힘당을 처벌하고 청산하는 일이 과제로 남게 되었다. 5.18 민중항쟁을 왜곡하고 모욕하는 국힘당과 윤석열은 당장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제대로 된 죗값을 치러야 한다. 대학생들은 국힘당과 윤석열을 청산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학살자 전두환의 후예 국힘당을 규탄한다!

 

전두환 옹호 발언한 윤석열을 규탄한다!

 

윤석열은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

 

2022년 4월 30일

대학생 5.18 실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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