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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해 첫 주말에 울린 ‘윤석열 퇴진’ 함성

특별취재단 | 기사입력 2023/0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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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해 첫 주말에 울린 ‘윤석열 퇴진’ 함성

 

[특별취재단]

-현장취재: 강서윤·김영란·문경환 기자, 이인선 객원기자

-사진취재: 김영란 기자, 이인선 객원기자

 

새해 첫 주말인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윤석열 퇴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2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해가 바뀌었지만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90대 노인부터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까지 모두가 추위를 뚫고 민주주의와 평화, 자주와 민생, 공정과 상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를 주최한 촛불행동은 일주일 뒤 토요일인 14일 새해 첫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5보: 오후 6시 55분] “더이상은 못참겠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숭례문, 서울역, 남영역을 거쳐 삼각지역 인근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힘있게 집회를 마무리했다.

 

 © 이호 작가

 

 © 이호 작가

 

시민들은 행진하면서 “더이상은 못참겠다! 윤셕열은 퇴진하라!”, “나라망신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방송 차량의 연설자들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을 비판했다.

 

[4보: 5시 30분] "윤석열 퇴진의 봄‥‘촛불이 꿈꾸는 나라’로 전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2차 촛불대행진에는 연인원 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함께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22차 촛불대행진 사회를 맡은 강남촛불행동의 김지선 씨가 “우리 촛불의 마음을 담아낸 시를 낭독해주실 분을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퇴진이라는 봄.

새순 돋는 그 봄 안에서

먼저 싸우셨던 선생님들이 꿈꿔온 나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

촛불이 꿈꾸는 나라로 가기 위해

더 힘껏 봄을 당겨와야겠습니다, 봄을.”

 

극단 경험과상상 단원 배우 정윤희 씨가 위처럼 권말선 시인이 지은 시 「촛불이 꿈꾸는 나라」를 낭독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에서는 시민단체 대표들의 발언이 잇달아 이어졌다.

 

▲ 조동환 토착왜구박멸 시민행동 대표.  © 이인선 객원기자

 

조동환 토착왜구박멸 시민행동 대표는 “윤석열의 그 뿌리는 매우 깊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게 아니다”라며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일본은 신종 친일파를 육성하고 있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의 ‘뿌리 깊은 친일 속성’을 지적했다.

 

“지방은 정말 굶어 죽기 딱 직전이다. 정치란 뭐냐 곧 민생이다. 민생 해결이 정치를 잘 하는 것이다. 국민은 선제타격 이따위 발언이나 하며 전쟁 위기 일으키고 표적 수사, 정치 보복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평택시민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인 이종호 씨는 위처럼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원영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는 보내온 영상에서 “조선일보의 친일 행위는 지금도 처벌할 수 있다. 민족반역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공통”이라면서 “지금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시민들이 윤 대통령 얼굴 그림이 그려진 풍선을 때리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촛불대행진에 등장한 천공.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을 망치로 때리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윤석열, 김건희 새해 벌 많이 받아라!” 

“윤석열은 지구를 떠나라!”

 

사회자의 위 발언을 신호로 윤 대통령 얼굴 그림이 그려진 풍선을 때리고 터뜨리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남녀노소 시민들은 주먹으로 윤 대통령 얼굴 그림을 때리고, 손으로 누르고, 발로 짓밟는 등 풍선을 터뜨리며 추위를 날렸다.

 

“윤석열은 친일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석열은 일본놈이다. 빨리 내려와라!”

 

마지막 순서로 촛불가수 백자 씨와 기타 연주가 신희준 씨가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풍자곡을 잇달아 펼쳤다. 공연 중간에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촛불 파도타기’도 펼쳐졌다.

 

▲ 백자 씨가 노래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가수 백자 씨와 기타 연주가 신희준 씨가 함께 공연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발언과 공연을 마친 뒤 시민들은 대통령집무실 근처인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3보: 오후 5시] “나라 팔아먹는 친일 매국노 집단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7일 오후 4시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새해 첫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2차 촛불대행진’이 시작되었다. 

 

무대에는 항일 선열이 촛불에 “중단없는 투쟁으로 역사의 혁명을 완수하자”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영상이 나왔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 강남촛불행동 대표가 올해부터 새로 준비한 ‘이번 주 퇴진 뉴스’를 소개했다. 

 

퇴진 뉴스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윤석열 퇴진 기자회견 진행 ▲일제 강제노역 노동자 배상을 한국 기업이 하는 것으로 조율 ▲북한 무인기 관련 안보 무능 전쟁 위기 고조 등 3가지가 꼽혔다.

 

이어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새해 우리 국민의 바람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재해와 참사 걱정이 없는 안전한 나라, 불평등이 사라지고 모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나라,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민주의 나라, 법의 집행이 공정하게 될 수 있는 정의의 나라, 외세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자주의 나라”라면서 이를 위해 윤석열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 이인선 객원기자

 

특히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을 친일 매국 세력으로 규정하며 “나라 팔아먹는 친일 매국노 집단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라고 외쳤다. 

 

이어 일과 후 노래모임 ‘다시 부를 노래’가 무대에 올라 공연하였다. 

 

▲ 무대에 오른 '다시 부를 노래'  © 이인선 객원기자

  

촛불대행진의 인기 순서인 ‘구본기 소장의 현장 인터뷰’가 뒤를 이었다. 

 

구본기 소장은 먼저 집회장 주변에서 방석과 핫팩 나눠주고 따끈한 어묵을 나눠주는 유튜브 연합 ‘진실 알리미 나눔 봉사단’, 따뜻한 대추생강차와 둥굴레차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부부가 운영하는 ‘촛불다방’ 등 천막 부스 소개를 하였다. 

 

▲ 촛불다방을 운영하는 부부.  © 이인선 객원기자

 

다음으로 구 소장은 ‘2023년 우리는 왜 촛불집회에 나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주술을 좋아하는 김건희를 주술로 퇴치하려고 북어를 들고 나왔다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온 시민은 “첫째도 탄핵, 둘째도 탄핵, 셋째도 탄핵, 죽을 때까지 탄핵!”이라고 외쳤다. 

 

겨우내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휴대용 가스난로를 사서 참석했다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시민은 “우리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고 멋진 나라에서 살 권리가 있다”라며 “우리가 나서서 이 나라를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등에 풍선을 달고 횃불 들고 참가한 참가자는 평택시민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 평택총본부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 평택에서 온 참가자.  © 이인선 객원기자

 

그는 “선조들이 지켜낸 한반도, 우리 모두가 살고 있고 후손들이 살아갈 한반도를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사위, 손자와 함께 참석한 인천에서 온 94세의 백발 할머니는 사위가 집회하러 간다니 오고 싶어서 쫓아 나왔다고 말했다. 

 

▲ 인천에서 온 94세 할머니.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이어 춤 강사로 일하는 자원봉사자 오솔잎 씨의 진행으로 모두 일어나 「지랄하고 자빠졌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추위를 떨쳐냈다. 

 

▲ 가운데가 오솔잎 씨.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김영란 기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서울 강남에서 단체옷을 맞춰 입고 참석한 동네 주민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2보: 오후 3시 46분] 인기를 끄는 ‘촛불정론 자주시보’

 

오후 2시경부터 자주시보는 신문 ‘촛불정론 자주시보’를 국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 신문을 배포하는 대학생들.  © 김영란 기자

 

약 1,000부의 ‘촛불정론 자주시보’는 자주시보 부스와 민족위 부스에서 각각 배포하고 있다.

 

국민은 “고맙다”, “종이신문을 언제부터 만들었느냐”, “지역 소식도 실려 있네” 등의 말을 하면서 신문을 가져가며, 후원금도 보태고 있다.

 

▲ 신문을 정독하는 시민.  © 이인선 객원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신문 배포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신문 배포가 곧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한 분은 주위 동료에게 주겠다며 신문 여러 장을 가져갔다.

 

한편 자주시보 기자들은 현재 촛불대행진 곳곳에서 취재하고 있다. 

 

[1보: 오후 3시] 명동서 울려 퍼진 목소리 “100만 명의 힘을 모아 새해에는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에 함께 해주세요!”

 

“시민의 의지를 모아서 윤석열의 폭주를 막아야 전쟁 없고 민생이 파탄 나지 않는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지. 왜 우리가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을 외치는지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서명이 100만으로 가득 차면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해 첫 토요일(7일), 오후 2시께 서울 명동 일대가 촛불행동 회원들의 목소리로 들썩였다. 


촛불대행진을 주관하는 촛불행동은 새해 첫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22차)’ 본대회를 앞두고 100만 선언(아래 범국민선언) 행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김건희와 윤석열 장모 최은순이 아무리 범죄 행위를 저지르더라도 윤석열이 물러나지 않는 한 처벌할 수 없다”라면서 “검찰은 김건희를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처벌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국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꽤 추운 날이었지만 촛불행동 회원으로 가입하고 선언에 동참하려 줄을 서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 범국민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 촛불행동

 

▲ 범국민선언 동참을 호소하는 참가자들.  © 강서윤 기자

 

▲ 범국민선언 동참을 호소하는 참가자들.  © 강서윤 기자

 

▲ 범국민선언에 동참하는 가족.  © 강서윤 기자

 

▲ 범국민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 강서윤 기자

 

원래 촛불대행진의 공식 명칭은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이었지만 새해부터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으로 바뀌었다.

 

이에 관해 지난 4일 촛불행동은 “존재가 참사인 윤석열 정권 퇴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촛불행동은 2023년을 윤석열 퇴진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민선언에는 7일 기준 현재까지 19만 명 가까운 국민이 동참했다.

 

 © 강서윤 기자

 

 © 강서윤 기자

 

촛불대행진 본대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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