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을 맞은 2020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때였다. 김 부국장은 “(신문사에) 위원회가 다섯 개 있는 이들 중엔 학부모가 많았다”며 “교육 3주체(학생, 교사, 학부모)가 교육 의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없으니 그것부터 만들면 좋겠다고 해서 청소년신문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별도로 청소년신문을 만드는 것은 비용 등 부담이 있었다. 이에 김포신문 기존 24면을 32면으로 늘리고 서너개면을 청소년신문으로 꾸렸다. 김 부국장이 NIE 강사 경력이 있어서 관련 내용을 준비했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인턴기자를 채용할 수 있었다. 그 자리를 김포에 사는 동화작가로 뽑았는데 해당 동화작가는 청소년신문을 담당하면서 김포의 설화를 동화형식으로 풀어내는 등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글을 썼다.
김포청소년신문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경우 신도시까지 가야하므로 영화관이 필요하다는 정책 제안, 쓰레기통을 만들 때 마을을 상징하는 쓰레기통을 만들자는 간담회, 학교 내 사각지대인 급식선생님들 문제 등에 대해 다루며 어린이·청소년의 목소리나 그들의 관심사를 담아내고 있다. 또 소외된 이들을 위해 김포청소년재단과 연계해 만든 ‘신문으로 만나는 직업’ 코너를 통해 지역내 이웃들의 직업을 소개하고, 직업인에게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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