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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 주가조작, 도이치모터스와 닮은꼴

  •  정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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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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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수백명 모아 8개 종목 주가 올려...피해액 약 1조원 가량”

김한규 의원, “도이치모터스와 비슷”

SG(소시에테제네랄)발 주가폭락 사태가 주가조작 수사로 번지는 형국이다.

지난 1일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검찰에 입건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간의 책임공방이 한창이다.

한편 SG 사태 책임자들의 시장개입 방식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대두돼 관심을 끈다.

합동수사팀이 주목한 것은 주가조작에 통정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다. 통정매매란 주식의 매수·매도 과정에서 2인 이상이 개입하여, 거래량을 부풀리는 대표적인 시세조작 기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작전 세력이 투자자의 돈을 끌어들여 고점에서 매도함으로써 차액을 남기는 것이다.

이에 당국은 라덕연 대표가 본인이 직접 투자자들의 계좌를 관리하며 매수와 매도를 홀로 조작하는 새로운 통정매매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SG발 주가 폭락사태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닮은꼴로 보는 이유다.

지난 2일 MBC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투자자들이 본인들의 계좌를 빌려주고 (그것이) 매매에 사용됐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다며 SG 주가폭락 사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구조적 유사성을 제기했다.

이어 김한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증권범죄 엄정 대응을 국정과제로 내걸었음에도 역설적으로 공무원을 감축해 온 현황을 지적했다. SG사태에 금융위원회의 개입이 늦어진 데는 금융위가 정부의 압력을 고려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관련 1심 선고에서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한편 지난 2월 13일 공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유죄로 인정된 통정매매·가장매매 중 47퍼센트가 김건희 여사의 계좌로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102건 중 48건에 달한다.

이외에 도이치모터스 사태에서 통정매매 계좌를 제공한 투자자 3명을 비롯해 주가조작 관련자 6명은 현재 형이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는 일괄 무혐의를 받아 영부인이라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SG사태 관련 통정매매 수사가 김건희 여사의 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까지 재조명할 기회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40#:~:text=%EA%B4%80%EB%A0%A8%EA%B8%B0%EC%82%AC,wjdrkdtks93%40gmail.com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40#:~:text=%EA%B4%80%EB%A0%A8%EA%B8%B0%EC%82%AC,wjdrkdtks93%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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