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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단체들, IAEA 총장에게 “오염수 투기 반대” 의견서 발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나선 세계 각국 활동가들 ⓒ환경운동연합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여러 국제단체와 세계 각국 시민단체의 의견이 일본 기시다 총리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8일 새벽 1시쯤 전 세계 여러 시민단체 및 활동가의 의견을 모아 기시다 총리와 그로시 총장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공동행동이 취합한 국제단체, 각국 시민단체, 활동가 등 의견은 ▲ 1172명의 개인 및 시민사회단체 ▲ 7개 국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민단체 ▲ 30개국 68개 시민단체 ▲ 38개국 255명 활동가 ▲ 910명 일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다.

이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 4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 보고서를 받아본 뒤 방류할 계획이다.

공동행동은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고, 대략 160만 종의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고다. 그러나 우리는 바다가 주는 풍요를 누리면서도 지금까지 바다에 너무 많은 것들을 버리며 바다를 더럽혀 왔다”라며 “그리고 이제는 바다에 폭발한 핵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까지 버려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올여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 수많은 방사성 물질을 물로 희석하여 30년간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지만,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없으며,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린다면, 해양 생태계가 어떻게 파괴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경고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국내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23만588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다음은 공동행동 온라인 서명 주소다. (▶ 공동행동 온라인 서명 주소)
 

“ 이승훈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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