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는 28일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석열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는 28일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7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을 단행한다.

6월 27일 윤석열퇴진운동본부(준)를 발족하고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7.15 범국민대회를 선포한 뒤 전개되는 강력한 첫번째 실천행동이다.

윤석열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가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는 28일 낮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파업에 대한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이영헌 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노동탄압과 노동법 개악, 민생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굴종 외교, 한반도 전쟁위기 등 어느 하나 온전한 것 없이 국가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1년여의 실정과 폭정을 규탄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이 걸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에 동조하며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하면서 국가 위기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파탄지경인 민중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총파업에 돌입하는 민주노총을 적극 지지하며 이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한충목 서울진보연대 공동대표,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왼쪽부터 한충목 서울진보연대 공동대표,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충목 서울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오직 재벌과 수구세력만을 위해 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오죽하면 천주교 사제들도 윤석열 퇴진없이는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겠나"라고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의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임금을 올리달라는 파업이 아니라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해 총파업에 나서는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총파업 연대의사를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팔아 넘기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대장정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원호 통일의 길 대표는 윤석열이 금과옥조처럼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 자신과 검사들, 자본가와 수구보수, 친일숭미기득원 세력을 위한 것일 뿐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이 공장과 논밭, 도시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고 노동조합을 만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없다고 일갈했다.

그렇게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생계를 위한 현장에서 쫓아내고 정치적 자유를 억압한 권력자치고 누구하나 벌받지 않는 자가 없었다고,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경고했다.

김진억 민조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지난 윤석열 정권 1년 2개월은 참담했다. 노동자, 민중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종부세, 법인세, 상속세를 줄여주는 부자감세를 하고, 민생복지예산은 대폭 삭감, 물가폭등, 공공요금 폭탄으로 서민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강요당하는 민생파탄의 세월이었다. 공정과 상식, 자유는 거짓말이었다. 자기편, 기득권 세력, 부자들을 위한 편파정치가 자행되었고 상대편과 노동자, 민중에게는 검찰과 국정원, 경찰을 앞세워 가혹한 칼날을 휘두르며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국제정세는 급변하는데 친미 대일 굴종외교, 대북대결정책으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김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불평등한 세상을 타파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며 사회대전환을 이루는 투쟁에 앞장서겠다. 그 출발이 이번 총파업이다"라고 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노동탄압과 민주실종, 평화파괴를 총파업 망치로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노동탄압과 민주실종, 평화파괴를 총파업 망치로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편,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 첫째주에 서울 도심 파업대행진(7.3)과 총파업 승리결의대회(7.5), 전국노동자대회(7.6),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노동자대회(7.8)를, 둘째주에는 파업대회와 대행진(7.12/14), 전국노동자대회(7.13)에 이어 윤석열정권 퇴진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7월 15일에 사전 대회 성격의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7.3), 민주일반연맹과 서비스연맹(7.6), 공무원(7.8), 금융노조(7.12 전국 지부별), 보건의료노조·사무금융노조·화섬식품노조·전교조(7.13), 보건의료노조(7.14 세종 집중), 공공성강화 결의대회(7.15 공공운수노조 주관),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7.15 서비스연맹 주관), 금속노조 확대간부 결의대회(7.15) 등 파업일정이 촘촘히 잡혀있다.

이 기간에 민주노총은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촛불집회(7.4/ 7/ 11/ 14)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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