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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가 함께한 전승절 공연 “반제자주 공동 투쟁으로 맺어진 친선 단결”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7/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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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러시아 측 대표단과 함께 27일 오전 0시(자정)에 맞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대공연’(아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왼쪽), 리홍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연 관람에 앞서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이끄는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우리의 국회부의장에 해당한다)과 대화했다고 전했다.

 

리홍중 부위원장에게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리홍중 동지에게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조중[북중] 인민의 공동의 명절을 경축하는 것으로 하여 우리의 7.27이 더욱 빛나게 되었다”라면서 “이런 중요한 시기에 시진핑 동지가 당 및 정부대표단을 파견해준 것은 조중 친선을 매우 중시하는 총서기 동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승을 안아오기 위해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숭고한 정신과 넋을 우리 인민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형제적 중국 인민과의 친선 단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은 중국 측 대표단에 앞서 지난 25일 평양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대표로 한 러시아 군사대표단도 함께 관람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표단과 함께 등장하자 “폭풍 같은 환호성이 장내를 진감하였다”라고 보도했다.

 

공훈국가합창단, 국무위원회연주단, 왕재산예술단을 비롯해 예술단체, 학생들이 공연을 펼쳤다. 중국·러시아 대표단이 함께한 만큼 공연에서는 중국, 러시아 노래 연곡이 울려 퍼졌다. 

 

 

통신은 “장내는 반제자주를 위한 공동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된 친선 단결의 역사와 전통이 세기와 더불어 줄기차게 계승발전되리라는 확신과 우애의 열기로 달아올랐다”라고 전했다.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 「우리의 7.27로」, 「조국보위의 노래」, 「결전의 길로」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반제자주”, “민족해방”을 강조한 김일성 주석을 따라 북한이 미국과의 “결사항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공연이 진행되던 중 “승리”를 선언하는 김일성 주석의 영상이 무대 화면에 비추자 “열광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연이 마무리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연을 마친 이들에게 답례 인사를 했다고 한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북·중·러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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