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본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통일선봉대는 짧은 발대식을 마친 후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항의서한>을 제출하기 위해 일본영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금새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통일선봉대 대원들은 “행진 제한 부당하다!”, “정당한 행진을 방해하지 말라.”, “일본 정부에 할 말을 하겠다는데 가로막는 경찰은 어느 나라의 경찰이냐.”며 경찰에게 항의하였다. 경찰이 행진 제지를 풀지 않자 통일선봉대는 막힌 자리에서 연좌시위를 이어가며 힘찬 구호와 노래를 쏟아냈다. 결국 통일선봉대의 끈질긴 투쟁으로 일본영사관 앞까지 대표단이 진출해 항의서한을 담장너머로 던져 넣었다.
일본영사관 측은 끝끝내 항의서한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통일선봉대는 담장 너머로 항의서한을 던져넣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통일선봉대의 힘 있는 투쟁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강한 규탄 여론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발대식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33℃를 기록한 무더위와 경찰의 방해를 뚫고 항의서한을 전달한 통일선봉대의 각오와 기세를 보여준 투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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