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가 15일 평양에서 진행되어 이날 의정서가 조인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가 15일 평양에서 진행되어 이날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10.1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로씨야련방정부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회의 의정서가 조인되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9월에 진행된 '조로'(북러) 수뇌분들의 력사적인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무역,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 확대해나가기 위한 대책적인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 확정되였다"고 알렸다.

회의에는 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 관계부분 일꾼들과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 관계자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참가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장관이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체육부문 교류협력 확대강화를 위한 문제를 협의해 '2023~2028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 태권도전당을 방문한 마티신  장관.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장관이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체육부문 교류협력 확대강화를 위한 문제를 협의해 '2023~2028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 태권도전당을 방문한 마티신  장관.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와 별도로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장관이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체육부문 교류협력 확대강화를 위한 문제를 협의해 '2023~2028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

마티신 장관 일행은 김일성경기장과 청춘거리 역기경기관, 탁구경기관을 비롯한 여러 체육시설을 돌아보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정부 대표단은 14일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이날 저녁 평양고려호텔에서 북한 정부가 준비한 환영 연회에 참가하고 15일 부문별 실무회담과 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조로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0차회의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조로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0차회의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한편, 1996년 1차회의를 시작한 '조로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는 1990년 한·소 수교와 소련 해체로 소원해진 북러관계를 회복하게 된 출발점이 되었다.

양국은 2000년 '북러 신조약'으로 일컫는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1961년 7월 '조.소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의 '비상시 자동군사개입을 담은 군사동맹' 관계를 '상호존중과 내전불간섭, 국제법적 원칙아래 우호관계를 강조한 주권국가들 사이의 관계'로 수정하며 관계 정상화를 넘어 강화 단계로 들어섰으며, 2002년 군사협력협정과 '방위산업 및 군사장비 분야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군사협력을 모색해 왔다.

지난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고위급 내왕과 다방면적 교류협력 심화 △상호 신뢰 증진 △양국 인민 복리 도모를 위한 종합적이고 건설적인 쌍무관계 확대를 비롯해 △반제국주의 공동전선을 위한 전략전술적 협동 강화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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