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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수수, 뉴욕타임스 1면에 “두 명의 VIP 있어, 그중 No1.은 김건희”



김건희 명품백 수수, 뉴욕타임스 1면에 “두 명의 VIP 있어, 그중 No1.은 김건희”

 

 

홍민철 기자 plusjr0512@

발행 2024-02-03 10:42:18수정 2024-02-0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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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다룬 뉴욕타임스 기사. 위 기사는 2일자 1면 하단에 실렸다. ⓒ출처 :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뉴욕타임스가 2월 2일자 1면 하단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명품 수수 사건과 이를 다루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비상식적 대응에 대해 “한국인들이 ‘대통령실에는 두 명의 VIP가 있다. 그중 넘버원은 김건희’라는 농담을 하는 이유”라고 말한 안병진 경희대 문명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부인과 디올 백(A First Lady and a Dior Pouch), 한국 사로잡은 정치적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사건은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는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장면이 어떻게 촬영됐는지, 화면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촬영자(최 목사)는 김씨가 고위공직자 임명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를 우연히 들었고 그때 ‘폭로’를 결심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어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에게 스파이 캠과 송아지 가죽 디올 백을 제공했고, 최 목사는 2,200달러짜리 디올 백 사진을 김씨에게 보내며 다시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와 그 배우자는 잠재적 이해충돌이 없더라도 7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건이 보도되고 된 후 정부와 여당의 대응도 자세히 전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김건희씨를 ‘함정취재 피해자’로 몰아간다거나, 여당 일부에서 제기된 김건희씨 사과 요구 과정에서 벌어진 당 대표 교체, ‘마리 앙투아네트 비유’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에서 벌어진 사퇴 파문을 설명하며 “불안한 휴전(uneasy truce)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치 분석가들은 이 스캔들 처리가 김씨가 대통령실 내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며 “한국인들이 ‘대통령실에는 두 명의 VIP가 있다. 그중 넘버원은 김건희’라는 농담을 하는 이유”라고 말한 안병직 경희대 문명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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