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세일, 박스권에 갇힌 이유
혁신당 장현, 밀재 넘어갈 사람
진보당 이석하, 이유 있는 1위

영광군수 선거가 보기 드물게 초박빙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35.0%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33.4%로 뒤를 이었고,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27.4%의 지지를 얻었다. [표1]

1주 전 조사에서 장세일 32.5%, 장현 30.9%, 이석하 30.1%였고[표2], 3주 전 민주 30.1%, 혁신 36.3%, 진보 19.8%[표3]와 비교하면 이석하 수직 상승, 장세일 고정, 장현 하락세로 풀이된다.

[표1]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7일(월)~8일(화) 양일간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이 응답을 완료, 18.8%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95%)·유선 RDD(5%), 조사방법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1]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7일(월)~8일(화) 양일간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이 응답을 완료, 18.8%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95%)·유선 RDD(5%), 조사방법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2]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4%였다. 무선 가상번호(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2]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4%였다. 무선 가상번호(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3]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조사 개요]- 조사대상 : 전라남도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표본크기 : 500명- 보정방법 :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조사방법 : ARS 휴대전화조사(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응답률 : 11.1%- 조사기간 : 2024년 9월 11~12일, 2일간- 조사주관 : KBC 광주방송- 조사기관 : 리서치뷰
[표3]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조사 개요]- 조사대상 : 전라남도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표본크기 : 500명- 보정방법 :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조사방법 : ARS 휴대전화조사(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응답률 : 11.1%- 조사기간 : 2024년 9월 11~12일, 2일간- 조사주관 : KBC 광주방송- 조사기관 : 리서치뷰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앞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강종만 전 군수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 장세일, 박스권에 갇힌 이유

장세일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 41.1%에도 한참 못 미친다.[표4] 3차례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30% 초반대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장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조차 확장력을 잃은 이유는 구태 정치인 딱지가 붙어버렸기 때문이다.

[표4]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7일(월)~8일(화) 양일간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이 응답을 완료, 18.8%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95%)·유선 RDD(5%), 조사방법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4]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7일(월)~8일(화) 양일간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이 응답을 완료, 18.8%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95%)·유선 RDD(5%), 조사방법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4년 무소속으로 영광군 군의원에 당선된 장 후보는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도의원에 당선된다. 하지만 도의원 재직 기간 후보 가족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같은 자재를 수의계약으로 대규모 조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 탈락한다.

이번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공천 과정에 장현 후보가 탈당해 혁신당으로 옮겨 간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다.

이재명 대표가 3차례 영광군을 방문하고, 박지원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대선급 지원 유세를 펼쳤지만 장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은 까닭이다.

혁신당 장현, 밀재 넘어갈 사람

지난 총선에서 40%에 달하는 정당 지지율을 획득한 조국혁신당. 이 기세를 몰아 선거 초반 장현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8차례에 걸친 낙천·낙선 경험과 그때마다 영광을 떠났던 전력이 알려지면서 민심을 잃고 있다.

더구나 장현 후보가 서울 강남에 21억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영광군에는 자기 명의의 전셋집조차 없다는 사실이 드러면서, ‘어차피 밀재 넘어갈 사람’이라는 평이 파다하다. 밀재는 영광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다.

 

장현 후보의 허위 경력 기재도 악재로 작용했다. 장현 후보는 1988년부터 각종 선거에 출마하면서 고려대학교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경력을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총학생회장으로 기재해 왔다. 학도호국단은 5.18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 정권이 대학가의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이번 선거에선 수정해 표기했지만, 허위 기재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한편 선거 초반 민주당과 혁신당의 호남 쟁탈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가면서 해당 후보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되었다. ‘용산에 가서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지, 왜 영광에 와서 야당끼리 싸우냐’는 비판과 함께, ‘장현이 되면 이재명이 울고, 장세일이 되면 조국이 운다’는 양비론도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 이석하, 이유 있는 1위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 진보당 후보의 지지율 1위는 기적같은 일이다. 더구나 이석하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영광군 대마면 이장 출신의 농민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지지율 1위 등극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진: 진보당 제공
사진: 진보당 제공

전남대를 나온 이석하 후보는 곧장 고향으로 돌아와 농민회를 결성하고, 지난 30년 동안 동네 일을 도맡았다. 쌀값 투쟁, 쓰레기매립장 저지, 열병합발전소 투쟁, 곡사포 저지투쟁 등에 앞장서며 말없이 지역사회에 헌신해왔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석하 후보가 지난 7월 2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에는 남다른 비결이 숨어있다. 바로 진보당과 농민회,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여름내 흘린 땀 덕분이다.

그들은 농촌지역 특성상 유권자를 만나려면 논밭을 찾아야 했고, 대화를 나누려면 농민과 함께 고추를 따고, 콩밭을 매야 했다. 그들은 땀 흘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처음 며칠은 생뚱맞은 그들의 행동에 그저 신기해 할 뿐 마음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가 열흘이 되고, 열흘이 한 달, 세 달에 이르자, 영광군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어느새 한여름 뿌린 ‘땀’은 가을이 오자, 이석하 지지 ‘표’로 돌아왔다.

영광 농민들은 말한다. “민주당이든 누구라도 이제 후보로 나오려면 고추 좀 따야 될 것이여”라고.

영광읍에서도 3개월 동안 쓰레기를 줍고,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의 짐을 들어주고, 매일같이 밝게 인사를 하는 자원봉사자의 정성이 바닥 민심을 흔들어 놓았다.

기자가 만난 영광군민들은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정치를 만났다’고 입을 모았다.

 

강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