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글살이(언어생활)에 있어 한글과 토박이말은 마치 하늘을 훨훨 나는 새의 두 날개와도 같습니다. 한쪽 날개만으로는 드넓은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처럼, 한글이나 토박이말 어느 하나만으로는 우리의 느낌, 생각, 뜻을 막힘없이 오롯이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나라 말을 마구 쓰는 사람들을 나무라기보다,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찾아 곱게 살려 쓰는 사람들을 더 많이 추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어릴 때부터 토박이말을 넉넉하게 가르치고 배우게 하고, 나날살이에서 될 수 있으면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자리느낌(분위기)을 만들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종요롭습니다.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 토박이말을 잘 알고 즐겨 쓰는 나라를 만드는 것, 이것이 우리 말글살이의 두 날개를 튼튼하게 하는 길입니다.
어느새 다른 나라 말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게 된 토박이말을 다시 우리 삶과 가깝게 만들어 쉽게 느끼도록 '토박이말 나눔'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토박이말과 한글을 함께 챙기고 가꾸어 가자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온 나라로 힘차게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과 슬기를 모아야겠습니다.
새로 알게 된 토박이말을 나날살이에 부려 쓰는 것을 넘어, 그 깊은 뜻과 멋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샘솟기를 바랍니다. 579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뿌리인 토박이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여 한글의 큰 울림을 만들어 온 누리에 더욱 맑고 밝게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의 발걸음이 모여 더 값진 걸음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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