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전쟁 규탄! 파병 반대 2차 평화행동’
“종전 협상 기만, 지상군 투입 명백한 침략”
희생자 추모와 연대의 물결 청와대로

미국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고 한국군의 파병을 저지하려는 민중의 거대한 함성이 울렸다. 시민들은 종전을 빙자한 미국의 기만적 전술과 이에 동조하는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당을 비롯한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침략전쟁 규탄! 파병 반대 2차 평화행동’을 개최하고,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종전 협상은 기만, 지상군 투입은 명백한 침략”
이날 평화행동의 포문을 연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미국의 이중적 행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겉으로는 종전 협상을 운운하면서도 뒤로는 지상군 투입을 강행하며 전쟁의 불길을 키우는 미국의 행태는 천인공노할 기만극”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특히 현 정부의 모호한 태도를 정조준했다. 정 의원은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안보’라며 평화정부를 자임하는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파병 요구를 염두에 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한미동맹이라는 허울 아래 침략전쟁의 돌격대가 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즉각 중단하고, 주권국가로서 ‘파병 불가’ 원칙을 대내외에 확실히 천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 군인은 미국의 소모품이 아니다”
청년들의 목소리도 광장에 울려 퍼졌다. 홍희진 청년 진보당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병 요구를 규탄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멋대로 터뜨린 전쟁이 수습되지 않으니, 우리 청년들을 데려다 뒤처리를 시키겠다는 꼴”이라며, 이는 우리 군인들을 침략전쟁의 소모품으로 여기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군인은 제복 입은 시민이기 전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자 국민”임을 역설하며, “정부는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단호히 파병 거부를 표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희생자 추모와 연대의 물결, 청와대로
현장에서는 전쟁으로 희생된 이란의 학생들과 교사들을 기리는 숙연한 추모 의식도 진행됐다. 무대 위에는 주인 없는 책가방과 촛불이 놓였고, 침략전쟁이 평범한 이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줬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파병 반대’, ‘침략 규탄’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깃발을 앞세워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도로를 가득 메운 행진 대열은 시민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렸다.
진보당은 지난 23일 6.3 선거 후보자 300명의 결의 어린 기자회견에 이어, 현재 온라인 공간에서도 ‘파병을 반대합니다’ 챌린지를 전개하며 투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평화행동 측은 “침략전쟁의 불길이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삼키지 못하도록, 평화의 보루를 쌓는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침략전쟁 규탄! 파병 반대 2차 평화행동’ ⓒ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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