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한 중.러 정상. [사진-중 외교부]](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5/216565_116092_170.jpg)
2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은 지구촌의 주목을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오랫동안 염원하던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한 데 기초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향후 국제관계 구상을 밝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대통령 회담 뒷얘기”라는 기사를 통해 전날(20일) 두 정상이 「포괄적 전략협조 강화와 선린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중·러 공동성명」(아래 “공동성명”)에 서명한 직후 “참석자들이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사람들은 뒤편에 거대한 중국 전통그림 ‘태산’이 걸려 있음을 알아차렸다”면서 “오악 중 가장 신성시되는 웅장한 태산은 우뚝 솟은 소나무와 편백나무, 그리고 휘몰아치는 구름과 함께 문명화된 강대국의 위험을 온전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산’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강대국의 책임”을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 및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두 정상은 “양국 인민이 염원하는 영원한 우정을 법제화함으로써 중·러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촉진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공고·심화하며, 상호존중, 공평정의, 상생협력에 기반한 ‘신형 대국관계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방중 전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나는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와 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충심으로 소중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20일 시 주석을 만나서는 “오랜 친구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이 이번 회담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했는지는 대표단 면면을 통해 드러난다. 부총리 5명, 장관 8명 등 연방정부 수장과 주요 대기업 임원과 언론사 대표, 대학 총장들이 대거 수행했다.
[신화통신]은 “화기애애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각가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까지 3시간 동안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솔직하고 실용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러 관계가 이처럼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은 양측이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는’ 인내심으로 정치적 상호신뢰와 전략 협력 심화하고 (...) ‘격동의 시대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용기로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중 관계가 전례없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양국관계는 자립적이고 현재 국제정세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대 국가 관계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망라한 40여건의 합의문서를 채택했다.
특히, 두 정상이 직접 서명한 “공동성명”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에 명시된 양국 협력 기본원칙은 오랜 세월을 거쳐 검증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현실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양측은 선린우호협력조약 제25조에 따라 이 조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양측은 정상외교를 지침으로 삼아 양국 정상 간에 합의된 중요사항을 전면 관철하고 고위층 왕래를 계속 긴밀히 유지하며, 정부와 입법기구, 정당 간 교류 메커니즘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한 “양측 군대 간 전통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군사 분야에서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협력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연합훈련과 해상·공중 연합순찰을 확대하며, 양자와 다자 틀 내에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손잡고 대응함으로써 세계와 지역 안전과 안정을 공동 수호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1일자 사설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중·러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은 격동하는 세계에서 중요한 안정의 동력으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면서, 주요 국가로서 국제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는 데서 대체불가능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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