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가 15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6돌을 맞아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기념식과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특별강연에 나서고 조정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이 참가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6/216753_116608_2734.jpg)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6돌을 맞아 15일 오후2시 김대중도서관 컨벤션 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이날 유일하게 열린 6.15 기념식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의 주역인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평화 : 다시 6.15'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결단하면, 북한에 대해서도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북핵 문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문제도 해결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기회로 포착, 활용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결코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6,15정신을 되살려 인내심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북한과의 대결을 피하고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 평화만들기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전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으며 △남북관계를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의 특수관계'로 합의한 바를 준수하여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데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고 그대로 실천돠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9.19군사합의'의 단계적 복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싱가포르 합의의 핵심 내용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제제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이었으나 트럼프의 변심으로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결렬되어 이 합의가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에 북은 "이제 더 이상 미국과의 대화와 협상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안보는 핵무력 강화, 경제는 자력갱생,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유대강화'로 나가기로 결정하고 '남북관계를 교전중이고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로 선포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또 "남과 북은 유엔에 공동가입한 두 국가이지만 '남북관계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로 합의, 유지해 온 바를 파기한 것"이라고 하면서 "남북관계는 파탄나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중단되었다"고 파악했다
임 전 장관은 2022년 집권한 윤석열이 모든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되었지만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핵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안보환경을 조성하여,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이려니와 이미 합의한 바 있는 4자평화회담을 개최하여 군사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재차 강조했다.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자주적 통일 △남북연합제로 평화통일 지향 △8.15이산가족 상봉 △경제협력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으로 신뢰조성 △당국간 대회 개최를 약속한 △선평화 후통일의 평화선언 △합의를 실천으로 옮긴 최초의 남북합의 △'미북 공동코뮤니케 채택과 울부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을 비롯해 미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추동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얻을 수 있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민족자존 고양 △이후 2007년 10.4남북정상선언과 2018년 4.17판문점선언 및 9.19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는 후속합의의 초석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을 설득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했듯이,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여 '싱가포르 북-미 정상합의'를 성사시켰듯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회로 포착·활용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6/216753_116609_3816.jpg)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통해 축사를 보내 26년 전처럼 남북이 다시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공존의 출발점이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이루어나가자는 소중한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은 물론 동북아와 전 세계에도 공통의 이익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를 한반도 공동 번영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지난 1년간 전단 살포와 확성기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 평화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혹하리만치 무겁고 차가운 침묵 뿐이다. 고뇌와 답답함은 깊어만 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춰서도 안된다. 지금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이 위태로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바꿔내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마침내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6.15의 위대한 정신"이라며, "6.15 26주년,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 지치지 않고 인내하며, 적대를 걷어낸 평화적 공존의 토대 위에서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앞서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행사 축사에서 "6.15 정신은 총칼이 아닌 대화로, 적대가 아닌 상생으로, 분열이 아닌 공존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평화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의 무력 충돌 등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6.15 정신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대화의 문이 닫힐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평화다. 상대를 적으로 규정할수록 대화의 가치는 커지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수록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절박해진다"고 말했다.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 협력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이 기념식과 강의를 통해서 새 6.15 정신, 새 6.15 열정을 향해서 나아가는 그런 다짐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할 희망을, 그리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개막을 여는 열쇠가 바로 평화"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화가 곧 민생이고 경제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고 믿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6. 15 정신은 반드시 다시 살아날 것이다. 평화를 말하는 국민, 평화를 지키는 국민, 평화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국민, 바로 그런 국민의 열정이 한반도의 미래를 바꿔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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