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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몰아내고 노동자농민이 직접 정치주인 되는 것이 정치쇄신"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2/11/08 05:14
  • 수정일
    2012/11/08 05:14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새누리당몰아내고 노동자농민이 직접 정치주인 되는 것이 정치쇄신"
(통합진보당 / 2012-11-07)


"정치쇄신은 색깔론과 종북공세 퍼뜨리는 새누리당 몰아내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는 것"

사랑하는 전남도당 당원 여러분.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입니다. 인사드립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우리 통합진보당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한 가지를 위해서입니다. 노동자, 농어민, 서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을 이번 대선에서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중들에게 필요한 것을 반드시 이루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민중들은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진보적 정권교체를 만들어 낼 것. 바로 우리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한국 사회를 근본에서 바꿔라! 우리 민중들은 통합진보당에 이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너나없이 정치쇄신을 말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오늘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우리 통합진보당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주장해왔던 것도 간간히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민중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틈만 나면 철지난 색깔론과 종북 공세로 한국정치를 파탄으로 몰고 갔던 것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정치를 퇴행으로 몰고 갔던 것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색깔론을 퍼뜨린 수구보수 세력이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정치 쇄신은 이런 집단 몰아내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군부독재 시절의 낡은 행태를 지금도 되풀이하는 새누리당을 몰아내고, 유신독재의 부활을 막는 것이 우리 민중들이 요구하고 명명하는 가장 절실한 정치 쇄신 아닙니까?

박근혜 후보가 어떤 실질적인 정치쇄신도 이루어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뚜렷합니다. 투표율 올라가는 게 두려운 사람이 어떻게 정치쇄신을 말하겠습니까? 우리는 투표시간을 연장하고 유급휴일로 지정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참정권을 보장하려고 합니다. 새누리당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해서라도 집권하겠다며 기어이 투표시간 연장을 거부한다면, 국회에서 아무리 논의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항상 거리에서 민중들을 대변해왔고 활로를 열어왔던 우리 통합진보당이 노동자, 농어민, 청년, 시민들과 함께 나서서 국회에서 이루어내지 못하는 것, 거리에서 함께 뚫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통합진보당은 국민과 함께 투표시간 연장을 실현하는 것으로 야권이 단합하고 힘을 모으는 19대 국회 첫 번째 사례를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야권연대에 바치는 헌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겠습니까?

정치 개혁의 근본은 바로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다른 당이 아무리 통합진보당의 정책을 빌려 쓰더라도, 그리고 우리가 빌려갈 것을 허락한다 하더라도 뿌리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노동자와 농어민이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설 때입니다. 이것이 한국정치를 근본에서 바꾸는 것이고, 바로 우리는 이것을 하기 위해서 이번 대선에서 다시 일어섰고, 노동자 민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정치 제도 몇 개 손 봐서 새누리당과 같은 낡은 정치세력이 또다시 모양과 형식을 바꾸어서 집권하는 것, 우리 민중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민중들에게 정치기본권과 노동3권을 전면 보장하고, 저들이 지역사회를 장악하는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 완전히 중단시키고, 자기들끼리 돌리는 쪽지 예산으로 국가 재정 주무르는 것을 막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정치 개혁입니다. 국회의원, 대통령, 나쁜 짓하면 국민이 뜻대로 할 수 있게 국민소환제 실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민중이 힘을 갖기 위해 첫 번째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를 근본에서 바꾸기 위해 나선사람들입니다. 반민주, 반통일, 사대매국세력을 권력에서 끌어내려야만 정치 혁신 됩니다. 빈 자리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들, 바로 우리들이 들어가서 차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합진보당의 정치 쇄신 방안입니다. 권력과 재력, 인맥 가진 사람들이 자리 바꿔 앉는 것으로 정치 쇄신했다고 하는 것, 우리 통합진보당은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 사회를 근본에서부터 바꾸고자 합니다.

통합진보당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당당한 나라입니다. 당당한 대통령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바로 내일은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종속적 운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미연합사가 설치된 지 34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5년이면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전환되고 한미연합사도 해체됩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공군의 전시작전권은 미국이 갖게 되고, 새로운 동맹지휘구조라는 명목으로 ‘미니연합사’를 만들겠다는 합의가 지난 10월 말에 이루어졌습니다.

주권은 나라의 생명입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 땅에 미군이 주둔하며 맺은 종속적인 군사동맹이 한미동맹입니다. 우리 국민이 미군 범죄로 죽어나가고, 우리 강산을 독극물로 오염시켜도 말 한마디 못하고 참아야 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미군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내줘야 하고, 방위비분담금을 비롯한 직간접 비용을 매년 2조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우리 민중들의 현실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우리의 주권을 확보하고 정상적인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해체하는 것을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로 제시합니다.

민생복지에 쓰일 돈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논의가 많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침략적 한미전쟁훈련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국제법적 논란의 대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 참여도 중단하겠습니다. 그러면 20조 원이 넘는 미국 무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 예산을 바로 민생복지예산으로 돌리는 것이 바로 통합진보당이 그리는 복지 계획이고, 민중들이 바라는 복지의 미래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종속적 한미동맹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불평등한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할 것이며, 막대한 서민 세금이 들어가는 주한미군 주둔비와 미군기지 이전 비용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한반도 모순의 핵심은 바로 정전체제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민중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통합진보당은 평화협정을 체결해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없애고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한국사회에 유령처럼 떠도는 색깔론과 종북공세를 완전히 물리칠 것입니다. 모든 민중들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와 정치사상의 자유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나가야 할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한반도의 미래입니다.

통합진보당은 늘 새로운 의제와 희망을 제시하며 한국 정치를 선도해왔습니다. 이제 정치권의 대세가 된 복지와 경제 민주화는 모두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주장해왔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기치를 내놓았습니다. “상상하라, 코리아연방”. 한국 사회 진보의 방향이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지, 민중들과 함께 만들 국가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합진보당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이어, 진보정치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정체성이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통일을 확고히 지향하는 것임을 우리는 명확히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 함께 사는 대한민국은 남과 북이 서로 손을 잡은, 통일 조국 코리아 연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모든 민중과 함께 우리 민족의 수십년 아픔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늘 여러분께 부탁을 드려왔습니다. 우리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으로 진보정치는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 몇 년 분당의 아픔도 바로 전남도당 당원 여러분께서 헌신하셔서 어려움 앞 길을 해쳐오셨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민중의 염원, 민중의 명령, 진보적 정권교체와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이 길에 전남도당 당원여러분들께서 가장 앞에 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길일지라도 험난한 길일지라도 제가 가장 앞에 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11월 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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