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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장관, ‘8월 한미군사연습 강행’ 확인

미 육군장관, ‘8월 한미군사연습 강행’ 확인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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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31  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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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오는 8월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강행 방침을 확인했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바루를 방문 중인 에릭 패닝 미국 육군 장관은 ‘28일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국 국장이 한.미의 8월 군사연습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질문을 받고 “그 군사연습은 현재 계획한대로 진행 중”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지역 내 다른 많은 나라들과 수십년간 군사연습을 실시해왔다”면서 “그러한 군사연습들이 부분적으로 2차 대전 이후 우리가 목격하는 안정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닝 장관의 공보관인 크리스 오파드는 “(UFG는) 통상적이고 방어적인 연습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지역을 보호하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22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8.17~28)에 비해 대폭 단축됐다. ‘평화의 제전’인 리우올림픽이 현지시간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패닝 장관은 미국이 육군을 축소하고 있음에도 아태 지역 주둔 미군과 군무원은 2012년 7만명에서 2016년 7월 현재 10만명으로 늘였다고 강조했다. ‘아태 재균형’ 정책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패닝 장관은 지난 5월에 현직에 취임했다. 연합군사훈련 참관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30일 일본으로 이동했으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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