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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자에 이어 디트라니 대사까지 대북 정책 근본적 변화 주문

북한 핵미사일, 트럼프의 선택은?트럼프 당선자에 이어 디트라니 대사까지 대북 정책 근본적 변화 주문
▲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트에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기재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 2일 “북한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North Korea just stated that it is in the final stages of developing a nuclear weapon capable of reaching parts of the U.S. It won't happen!”라는 트윗을 날린데 이어,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대북협상특사가 6일 미 공영방송 NPR에 출연해 같은 맥락의 발언을 해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조지프 디트라니(Joseph R. DeTrani)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동아시아국장 출신으로, 미 정부 사정에도 밝은 대북전문가로 통하며 현재 정보안보연맹(INSA)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디트라니는 방송에서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가 임박했다. 2017년에 ICBM을 시험 발사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북한은 사거리 4,000Km에 이르는 ‘무수단’을 성공시켰다. 최근 KN-08을 언급하고 있는데, KN-08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다. KN-08은 9,000Km로 미 본토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다”라며 오랜기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핵탄두의 탑재 능력과 관련해서도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 조지프 디트라니(Joseph R. DeTrani)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동아시아국장 출신으로, 대북전문가다.

이어 디트라니는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갖고 있다면 미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미국)는 북한과 마주앉아야 한다. ‘무수단’으로 한국, 일본은 물론 괌까지 (미국의) 통제권을 벗어나고 있다. (북한이) ICBM을 시작하면 미 본토가 위협받는다. 그 전에 해결해야 한다”라고했다. 또한 “지금까지 미국의 대북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자평하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북한) 정권을 교체하려는 적대정책 폐기 등을 다루는 것으로 대북정책의 변화를 주문했다. 왜냐하면 이런 의제가 (북한이) '핵을 보유하려는 이유'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에 북한 핵미사일이 떨어지는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인터뷰는 끝났다.

트럼프 당선자가 말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It won't happen!”이 디트라니의 주문을 (트럼프가) 접수한 것이라면, 2017년 북·미 간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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