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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미대결전 최후승리가 시시각각 다가오고있다

북, 조미대결전 최후승리가 시시각각 다가오고있다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10:2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2016년 2월 24일 경기도 연천에서 진행된 도하작전연습에 참가한 미국군 전차부대의 기동장면이다. 

 

북 노동신문이 10일 <원수들의 발악은 조선의 승리에 대한 증명이다>란 제목의 장문의 논평에서 "우리는 조미대결전의 최후승리가 시시각각 다가오고있다는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터넷에 소개된 이 논평은 북 배금희 논설위원이 작성한 것으로 2016년 북미대결전을 총화하고 향후 전망을 밝힌 내용으로 향후 북의 대미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논평에서 북 김정은 위원장이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에서 "제국주의반동세력들이 유엔《제재결의》를 조작해내고 《단독제재》까지 떠벌이며 발악하고있는것은 우리의 승리에 대한 가장 명백한 증명"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2016년 북미대결전의 총화라고 지적했다.

 

즉 미국의 전례없는 대규모 합동훈련, 성격 측면에서도 참수작전과 같은 유례없는 도발적인 군사훈련에다가 1년에  두 차례나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채택이라는 사상 초유의 제재압박을 가해온 미국에 북은 두 차례에 걸친 수소탄 시험과 각종 첨단무기 시헙으로 맞대응하여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다며 북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북의 핵무력은 더욱 강해졌고 북 주민들의 자강력 의지는 높아졌기 때문에 북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특히 논평에서는 "새로운 핵탄두폭발시험은 국가핵무력완성의 최종관문통과를 알린 일대 사변이였으며 민족의 무궁한 번영과 안전을 담보한 력사적장거였다. 우리 혁명무력은 탄도로케트장착용수소탄까지 완전무결하게 장비하고 다종의 핵탄들을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 등 모든 작전공간에 제한없이 운반할수 있는 최첨단타격수단들을 갖추게 되였으며 침략자, 도발자들을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생존불가능하게 들부시고 괴멸시킬수 있게 되였다."고 북의 핵무장력을 평가하였다.

 

논평은 이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이렇게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를 굳건히 해주는 결과만을 초래하였다. 지난 시기 조미관계에서는 미국의 일방적인 핵위협공갈만이 존재하여왔고 그로 하여 조선반도는 항상 극도의 초긴장상태에 놓여있었다. 이제는 미국본토의 운명이 위태롭게 되였다. 수많은 외신들이 조선은 미국본토를 실지로 타격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미국의 대조선전략은 완전히 실패하였다고 경쟁적으로 보도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며 왜 북이 승리했다고 하는지 그 근거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 <사진 8> 김정은 제1위원장이 화성-13호 재진입체에 장입되는 수소탄 핵탄두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실물 핵탄두를 그처럼 자세히 살펴본 국가지도자는 전 세계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위의 사진은 세계정치사에 특기할 매우 특별한 사진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핵탄두에는 격발기에 연결되는 구멍이 있다. 격발기의 중수소-삼중수소 혼합가스통을 그 구멍에 연결시켜놓으면, 격발 순간 그 구멍으로 중수소-삼중수소 혼합가스가 들어가게 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논평은 2017년에도 이런 북의 대응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방향도 제시하였다.

 

"미국의 폭정시대에 사형선고를 내린 주체조선은 승리자의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2017년의 장엄한 진군을 시작하였다. 힘과 강권으로 좌우지되는 현 국제관계에서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자면 힘이 있어야 하고 적대세력의 핵위협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것은 력사가 남긴 교훈이며 철의 진리이다."라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또 다시 가해진다면 역시 북은 또 다시 힘으로 맞설 의지를 피력하였다.


그러면서 "원쑤들이 제아무리 정치, 경제, 군사적위협과 공갈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며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미쳐날뛰여도 그것은 강자에게 쫓기는 약자의 몸부림에 불과하다. 남을 짓밟는것을 도락으로 삼으며 비대해진 미국의 운명을 발밑에 딛고선 우리는 조미대결전의 최후승리가 시시각각 다가오고있다는것을 확신한다. 위대한 병진로선을 억세게 틀어쥔 천만군민은 선군으로 강성하고 경제부흥으로 만복을 누릴 사회주의강국의 휘황찬란한 래일을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평에서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이 미국 아마존을 통해 전자출판한 '김정은의 통일전략'이란 책의 내용도 거들었는데 "일본의 한 군사평론가는 《김정은통일전략, 미국을 제압하다》라는 제목의 도서에서 김정은최고령도자께서는 5~10년안에 미국을 쥐락펴락하며 길들일것이다, 그 결과 미국은 스스로 조선에 대한 제재를 풀수밖에 없다, 조선반도 남쪽에 주둔한 미군과 일본주둔 미군도 철수하게 될것이라고 예평하였다. 그만이 아닌 많은 전문가들이 여기에 공감을 표시하고있다."고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정세분석가들은 올해 북미사이에 사변적인 일들이 터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북은 주민들에게 낙관과 신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혹은 미국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기 위해 아주 단호하면서도 확신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해왔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올해 키리졸브 훈련에서 미국이 또 다시 군사적 압박을 가한다면 북은 분명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등 강력한 무력시위에 나설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강력한 응징 제재와 북미 막후 접촉이 추진되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과정에 북의 핵무장력은 미국 본토를 얼마든지 초토화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공개가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패권은 무너져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일본과 필리핀, 베트남 등 서태평양의 미군의 영향력을 중시하는 국가들의 동요가 심각해질 것이며 자체핵무장 움직임도 거세지고 일본 등 아시아의 친미국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북과 직접 접촉하려는 의지가 높아질 것이며 미국의 패권은 무너져내릴 것이다.

양적으로 이런 모순이 계속 쌓이면 결국 미국의 패권은 언젠가는 급격히 무너지는 단계에까지 접어들 것이다.

 

김명철 소장은 그 시기를 5-10년으로 보고 있는 것이며 이번 북의 논평은 이를 거들어 환기시키며 일정하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사실 이대로 가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미국의 패권은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패권이 붕괴되더라도 연착륙을 시키려면 올해 미국이 북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올해를 놓치게 되면 북은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완전히 보유한 나라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어 이후 북미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화가 싫다면 결국 미국 패권의 급격한 붕괴를 막으려면 북과의 전쟁밖에 남지 않게 된다. 이미 수소탄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까지 보유했다고 말하는 북과의 전쟁은 미국도 선뜻이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북의 핵무장력은 더 강해지기 때문에 전쟁을 결심했다면 서두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위험한 전쟁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시간을 끌면서 북미관계를 연착륙시켜갈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미국이 트럼프 신 행정부의 방향은 올 키리졸브-독수리 합동훈련에서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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