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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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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1. 남이섬 갔다왔음. 저저저번주에

 

           사진은 퍼왔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직 달팽이에게만 있어서.

달팽이가 사진 올리면 그 때 올릴까 생각중

그래도, 말이 섬인데,

사람들은 남이섬하면 긴 나무숲만 생각하나보다. 물이 있는 사진이 없어.

섬인데 말이지.

사람많은 것도 싫고,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섬 전체도 싫어서

섬 가장자리만 돌돌 돌면서 맥주를 냅다 마시고 옴.

바람도 쐬고, 햇빛도 받고, 기차도 타고, 숨도 좀 쉬고.

2.

   

 

 

상태: 별로.

이유: 별다른 건 없음

그래서: 관심갖지 말아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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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you need is love !??

28%의 무언가...

가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탈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각자 나름의 고민이 있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72%의 쓴 초콜렛을 먹으면서, 나머지 28%의 빈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늘 무언가를 원하고, 동시에 갈증을 느낀다. 그게 성공이든, 사랑이든 , 사람이든.

 

어쩌다보니, 요즘엔 늘 무언가를 목말라하고, 추억에 휩싸여 사는 인간들이

주변에 많아진 까닭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된다. 좋은건가?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왜? 머리가 또 복잡해졌거든.

 

 

12%

며칠전에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왔다.

일주일 전 친한 언니의 결혼식에 입었던 정장을 그대로 입었다. 이런게 아이러니인가?

장례식장은 조용했고, 나는 조의를 표했다. 나오는 길엔 친구의 어깨를 지긋이 눌러주고 힘내라고 말하는 것외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 친구 얼굴엔 일년 전 같이 술 마시면서 아버지 얘길 털어놓으며 말하던 때의 수심은 사라져있었다. 그걸로도 다행이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른 친구가 해준 옛 이야기에 고맙고, 미안했다.

내가 어려서 철없이 굴었던 때에 일이 기억났고, 미안한 사람이 또 생겼다. 에휴~

미안해. 그런데 그 때 내 행동에 후회하지는 않고, 지금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거야.

다만 조금 더 유연하게, 덜 상처받는 방법으로 고민했겠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인거지. 안 그래?

 

 

 

 

21%

 

돈을 벌기 위해 사교육에 노예처럼 사는 요즘. 애들이 많이 따라줘서 참 고맙고, 또 미안한 때.

내가 맡은 예비 중1 아이 중 하나가 너무 버릇없이 군다는 주변 의견에 의해 상담을 맡게 되었다.

조용히 불러 빈 강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눈지 1분만에 애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사람이 너무 가식적이고, 학원샘들도 공부잘 하는 애들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혼자서 막 운다는 이야기에 눈물을 닦아주고, 다독이는 몇 마디를 건넨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거기까지.

담임상담을 가장하고 엄마에게 전화를 한 순간, 엄마의 말 한마디에 그냥 녹아버렸다.

제가 일하느라, 저보다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학원선생님께서 챙겨주시고, 저한테는 가끔 얘기만 해주세요.

 

거기에 대고, 차마 애가 외로워서 집에서 혼자 울고 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달라는 말만 해버린, 완전 주객전도의 상황.

문제는 이 학원 80명 이상의 아이들 가운데 60이상은 요런 상황.

난 어떻게 해야 할까?

 

 

 

 

16%

친구가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바빠서 살 것 같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바빠서 살 것 같은 순간을 즐길거라고 믿기로 했다.

나야 돈 굳으니까 좋긴 하지^^  늘 그런 네 모습이 난 부럽더라고.

 다만 열심히 노력해서 네 상품가치를 높인다는 말만 하지 마라.

내가 널 보는 모습 그대로 네 욕구충족과 거기에서 얻는 만족감이 가장 좋겠어.

 

 

 

 

8%

넌, 목 마른 사랑보다, 넘치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치열하게 사랑하라는 말이야. 

네 마음 가운데 사랑으로 가장한 똘똘 뭉친 의심과 보수와 지배욕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래.

 

 

 

 

41%

좁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는 요즘은

예전의 '나'와 지금의'나'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세상을 살다보니 변하게 된 것도 있고, 세상이 나에게 변하도록 요구한다는 사실도 새로 깨달았다.

확실히 소소한 일상에 눈물흘리고, 술잔을 기울던 내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걸 확인한다.

내가 그렇게도 혐오했던 모습들이 내 안에 있음도 발견하고, 나를 포장하는 법도 깨닫게 됐다.

잠깐동안 고민했다. 세상이 내게 주는 가면을 난 어떻게 쓰고 살아야 할지.

결론은? 역시 쌩얼이지. 못생겨도 할 수 없어.

 

 

하지만 여전히 내가 역겨울 때가 가끔 있다.

잠깐이라도 나를 드러내면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좁은 우물에 들어와 앉아서 배운 것은

세상에는 가면이 여러개 필요하다는 것.

가장 중요한 건 나에 대한 확신과 사랑이 필요한 때라는 것.

 

어쩌면 지금은 2% 부족한 삶이 아니라, 98%가 부족한 삶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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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당분간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나에 대한,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기간.

이제는 더 이상 방황하지도 않고,

한없이 작아지는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과도한 짐을 지우지도 않기로 했다.

좀 더 가벼워지기로.

그러기로 마음 먹었다.

 

세상이 나에게 씌우려는 가면도 당분간 생각해보기로 했다.

얼굴을 가린다고 마음까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역시, 나는 변할 수 없는 내 모습이 존재하는거니까.

그 모습을 찾아야지.

가면을 쓴다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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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짜증,짜증나

 

 

 

 

악~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짬뽕나 짬뽕나 짬뽕나 짬뽕나 짬뽕나 짜증나

 

AC...

 

난생처음으로 정말 기분 나쁘게 술 마셨다.

물론 무수하게 기분 나쁜 술은 많았으나,

머릿속에 계산 가득해서 쓰레기 같은 시간을 보내고 머저리같은 말을 내뱉고, 또 듣고 있는데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싸바싸바를 외쳤는지...

 

씨바, 완전 개같은...

그래, 무조건 나의 선택이 낳은 결과이려니 생각하려하지만

그래도 너무 짜증나.

어쩜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들 하고는 정말 쓰레기 같은지...쩍

 

아, 정말... 인간들 상종 못하겠다.

 

하긴, 뭐,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개발, 새발 다 찾는 나도 미친년이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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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9 언젠가도

 

 

 

 

 

금방까지 블로그에 한 바닥 글을 써놓고는 지워버리고, 일기장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상태는? 좋아요,

 

매우,

 

아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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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꼬라지

 

 

화가 났었는데, 화가 가라앉은 지금 왜 화가 났었는지 기억해 내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인 것도 같다.

 

중요한 건 왜 화가 났었는가보다

왜 가라앉았는가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정말 우스개소리로 말한 것처럼 조증 기간이라서 그런건가?

아니면 모든 일이 그러하듯 시간이 해결해준거야?

 

답을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다.

회피하고 싶은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도망가고 싶고, 이미 도망와 있고, 이젠 돌아서 있는 것 같다.

 

 

정답은 없지만,  선택해야 하지 않을 답이 확실한 현재에서

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는

늘 머릿속에서, 가슴 속에서 맴돈다.

그게 설령 과도한 자기 규제라고 해도,

어쨌든 내가 선택한 것이고 적어도 즐기고 있는게 확실하니까.

그럼 된거지.

 

 

누군가가 말했다. 20대는 생래적인 불안과 우울과 몽상에 가득한 때였다고.

난 그 불안과 우울과 몽상을 즐기려고.

관념적이라고 해도 좋아.

지금은, 지금을 이겨나갈 수 있는 통로가 이 길 밖에는 안 보이는 걸.

그 속에서 '긍정의 힘'을 믿어보는 거지.

 

 

 

 

그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꼬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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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3- 2007년 새해 해맞이

 

2007년 1월 1일. 해는 참 더디게도 떴다.

일출 시간. 7시 45분 사람들은 밤새 해를 보려고 기다리다가

동이 틀 무렵 구름 너머 해가 보이기까지 몇 번이고 침을 삼키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일분의 오차도 없이 45분 붉은 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나타내는 순간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박수를 쳤다.

 

 

 

해가 뜨기까지. 2007.1.1

 

 

해가 뜨던 때, 소원 하나를 빌었는데.^^;

올해는 꼭 이뤄지기를.

2007.1.1

 

 

 

 

 

일출, 다른 사진. 2007.1.1

 

 

 

 

이렇게 보니, 꼭 무슨 연하장 표지 같이 찍혔다.

나무도 왠지 사연있는 나무인 것처럼 ㅋ

2007.1.1

 

 

 

돌아오는 길에서   2007.1.1

 

 

 

 

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해만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서

그래도 대우조선 주변을 지나면서 눈도장은 찍고 왔다.

주변 나무가 길게 늘어선 게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면 참 낭만적인 길일거라고 생각했다.

사진은 내 실력부족으로^^;;;;

2007.1.1

 

 

 

조선소 크레인을 배경으로 한 일출사진인데

꼭 일몰처럼 사진이 찍혔다.

역시, 기술의 부족으로 사진이 요렇게 밖에 안 나왔다.ㅋㅋ

2007.1.1

 

 

 

서울로 올라오는 길.

 

 

 

2007년 해맞이 여행.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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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2 -해넘이

해금강에서 본 바다. 갈대를 너무 오랫만에 봤어.

2006.12.31

 

 

 

 

꿈을 꾸면 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꿨다. 딱 이정도 높이.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래서 키가 큰가보다..라고 말했지만

꿈을 꿀 때마다 심장이 조여드는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무섭다.

꿈을 꾸지 않을 때에도 이런 높이에 서면 가슴이 떨리고 힘이 풀렸다.

 

죽는 상황이지만 늘 죽지 않는 꿈.

 

그 날, 해금강 바위에 서선 이런 생각을 하고 한 장  찍었다.

 2006.12.31

 

 

리우스 선배. 같이 대화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고등학교 졸업 연도를 세어보니 정말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ㅋㅋ

10년만 차이가 줄어들었어도, 국어 선생님은 같았을 수 있었을텐데요.하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했어요?

2006.12.31

 

 

물결에 비치는 햇살이 보이세요?  바다가 아니라 호수 같지 않아요?ㅎㅎ나만 그랬나?

2006.12.31

 

 

 

해금강 바위는 정말 신기하더라.

지형에 따라 흙이 정말 다르긴 한가봐. 바위도 만날 화강암 덩어리만 보다가

다른 형태를 보니 신기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건 내 발인데, 친구는 엄지 손가락인줄 알았단다. 컥.

2006.12.31

 

 

 

 

이 곳은 위치에 따라 그 정경도 판이하게 달라졌다.

2006.12.31

 

 

 

 

잔잔한 것처럼 보이는 수면과 다르게

바위 주변에 유독 이곳만 소용돌이 치길래 한 장 찍었다. ㅎㅎ

그게 꼭 내 마음 같더라구.

2006.12.31

 

 

 

 

바위 틈에 핀 강아지풀. 바람에 흔들려 노랗게 익은 것 같았다.

2006.12.31

 

 

 

 

사진을 찍고 나서, 장소는 분명 바다인데

꼭 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보는 것 같은 그림이 나오길래

화들짝 놀랐다.^^;; 모델은 리우스.

2006.12.31

 

 

 

해가 질 무렵. 해금강에서 2006.12.31

 

 

 

 

해 질 무렵, 해금강 2006.12.31

 

 

 

 

일몰 풍경이 좋다는 까막재 고개를 찾아 가던 중, 웬 비포장도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힘들었다. 차가 어찌나 장한지...

근데, 지금도 이 곳이 어디에 위치한 도로인지를 도통 모르겠다.

2006.12.31

 

 

 

 

해 질 무렵. 여기가 어디더라? 2006.12.31

 

 

 

 

해 질 무렵. 일몰을 감상하던 곳에서.

이 사진을 찍고나서, 리우스가 보더니 한 말: 예술사진 찍었네?

ㅋㅋㅋ

2006.12.31

 

 

 

 

해지는 순간.

1년을 정리하면서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로의 어깨를 툭 치면서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해를 달려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에게도, 달에게도, 사람에게도...

2006.12.31

 

 

 

 

 

 

2006년의 마지막 해



우선 해가 지는 순간, 마주보며 달이 뜨고 있었고,

 

 

 

 

그리고 맛있는저녁으로는 장승포에서 해물탕을!!!

 

 

정말, 맛있다!

정말 얼큰할 것 같지 않은 국물 색이 먹는 순간 속을 확 풀어주면서 소주를 부르는 맛

담번에 거제 갈 기회되면 꼭! 꼭! 먹을거야.

아...지금도 다시 먹고 싶다 ㅠ.ㅠ

 

2006.12.31

 

 

 

-해 뜨는 순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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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1

#1.

그러고보니, 나도 새해 첫 블로그질이구나.

작년 한 해 쏟아낼 무언가가 필요할 때 그 공간이 되어준 블로그에 감사.

그러네...살다보니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그 가상의 공간에 감사하는 날도 오는구나.

물론 중요한 건 그 속에 인간이 존재했고, 또 존재한다는 사실^^;;

 

 

 

 

#2.

 

1년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의미에서 해맞이 여행을 다녀왔다.

뭐, 남들 동해, 서해로 달려갈 때 남해로 달려가는 엉뚱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남해도 사람이 많긴 하더군.

 

같이 동행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이유를 몰라, 그 이유를 찾고 싶어하는 리우스.^^

새해 첫날 감기가 심해져서는 응급실 신세를 졌던 걸 빼면

(뭐, 사실 응급실도 꽤 괜찮은 경험이긴 했지만^^;;그래도 아프지 않았으면 더 빨빨거리며 다녔을텐데)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기억은 나눌수록 오래되고 빛을 발하는거라길래, 사진을 왕창 찍어왔다.

346장이라던가... 이거 골라내느라 좀 힘들었지만, 

아마 기록은 기억을 지배할 것이다.

 

 

 

                                                           거제도 여행 시작 (2006/12.31)

 

 

 



#1. 거제 풍경

 

이거, 철새 맞겠지?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차 안이 아니였다면 조류독감을 의심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을거야.

2006.12.31

 

 

 

산에 별 감흥이 없는 나는, 가는 길 내내 지리산, 덕유산 자락에 감탄하던 리우스와 달리

물이 보여서야 소리를 질렀다. 그래, 자고로 옛말에 '금수강산'이라잖아. 물이 필요해.

2006.12.31

 

 

2006.12.31

 

 

 

 

 

거제 도로. 2006년 12월 마지막 날은 이렇게 맑았어요. 2006.12.31

 

 

사실, 농활때 아니면 잘 못보는 단층건물이 반가워서.^^;;

맞아요, 저 서울에서 태어났거든요. 그것도 홍대입구요.

2006.12.31

 

 

 

 

좋죠? 무슨 말이 더 필요해요? ^^

2006.12.31

 

 

 

 

 

 

 

도시에서 바다를 꿈꾸다가, 정말 바다에 도착해서 눈물흘릴 뻔 했다.

모래대신 '몽돌'이 신기했던 해변. 사진은 옛날 생각이 나서...

 

파도가 거세게 몰아쳤다가 다시 들어갈 때

중심을 잃으면 바다로 빨려들어갈 때가 있다.

 

어린 여자아이를 보면서

어릴 때 한번 모래사장에 발이 빠져서 물살에 중심을 잃고

허우적 거렸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바로 5미터 앞에는 엄마, 아빠가 계셨는데,

중심을 잃고 허우적 거리는 딸을 보면서 달려와 손 잡아주는 대신

박수치고 손가락질 하며 웃어대던 모습도 기억난다.

 

그 이후로 파도가 들이칠 땐 바다 곁에 얼씬 하지 않는다.

2006.12.31

 

 

 

몽돌^^. 몽돌이란 단어가 얘네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아.

돌 굴러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걸.

시간이 흐르고 얘네들이 구르고 굴러, 다시 작은 모래 알갱이가 될 때

해변에 서는 누군가의 발을 감싸주고 또 사라지고 하지 않을까?

2006.12.31

 

 

몽돌해변 정경 2006.12.31

 

 

 

해금강 내려가는 길.

일몰이 꽤 괜찮았는데, 바다에 왜 강이 있냐고 묻는 원초적인 내 질문에

리우스는 다른 예를 들어주면서 친절히 설명해줬다.^^;.( 모델은 리우스.)

내려가는 길 옆에 현대사 박물관이던가 좀 생뚱맞다고 생각되는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 곳에선 팝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Let ti be"던가...해질녘에 들어서 그런지 좀 처량하더라.

2006.12.31

 

 

해금강 내려가는 길. 2006.12.31

 

 

 

다음 사진들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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