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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9/09
    나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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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9/07
    늦은 시간 블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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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9/02
    05.9.2 먹을 약은 백만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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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9/01
    고전문학 7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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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9/01
    현대시 기출 답안(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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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8/30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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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08/29
    미친 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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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8/29
    진보블로그 10문 10답을 가장한 11문 11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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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8/27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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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8/26
    도망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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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태풍나비의 피해가 크다고 한다. 수마가 요동을 치고 지나간 흔적이 너무 크다.

 

 

 

 


 


 

가을도 훌쩍 다가온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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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블로깅

역시 잠을 자야한다고 말하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블로그질을 하다가 잔다.

술을 마신 날은 약간 감상주의적 경향이 강해지기도 하는 것이, 다음날 내가 왜 이런글을 썼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지우게 되는 글을 많이 쓰기도 한다. 왠지 지금 쓰는 이 글도 그럴것 같다.

 

  어젠 친구의 고시원 방에 잠깐 들어가 이래저래 살펴봤다. 가보기 전에야 집에서 완전한 독립은 아니여도 꿈꾸던 혼자만의 생활을 이루게 된 것에 축하와 부러움의 시선을 맘껏 보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집에 가고 싶다는 친구의 말이 백번 이해가 되는 생활^^;;

  사실 난 비좁은 방에 공기가 답답하여 두 시간도 채 못 있다가 나왔다. 창문 밖으로 계단을 또각또각 소리를 내려가는 어느 여자의 발소리도 짜증이 났지만 좁은 방안 밖으로 사람이 걸어다니는 소리가 꽤 신경이 쓰이는 까닭도 있었다. 낯선 사람의 발자국 소리는 다른 이에게 공포의 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친구에게는 차마 이런 말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사람이 싫다는 생각을 계속하면 싫고 안 좋은 것들만 눈에 띄는 습성이 어디 가겠는가.

 

  공부를 맘껏 해보기로 결심한 이후로 친구에게야, 자주 볼 생각으로 노량진 고시원으로 들어가란 말을 했던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하면 참 몹쓸 말을 해줬던 것 같다. 점심 시간, 저녁 시간이 되면 산송장들이 누렇게 뜬 얼굴로 밥을 먹기 위해 밖으로 기어나오는 충격적인 모습을 난 내 친구에게 권유했던 셈이다.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한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들과 선배, 후배들은 이미 노량진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해졌다.

 

  교육이란 곳이 무서운 것이구나. 노량진의 삭막함이야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사람의 눈빛이 달라 보였다. 얼굴과 어깨는 누렇게 뜨고 쳐저서 숨만 붙어 사는 사람같지만, 눈빛은 제 자리를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짐승의 피빛서린 눈발. 에잇, 사람이 있을곳이 아니다.

하긴, 어느 곳이 사람이 따뜻한 눈빛으로 가슴으로 말을 하며 살 수 있을까.

난 21세기,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데

 

 

날이 쌀쌀해졌는데, 내가 친구에게 해 줄 것이 없을까 열심히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기껏해야 방향제를 가져와야겠다는 친구의 말에 지나가던 가게에 들러 아로마 향 초를 산 정도

그런데, 아로마 초가 뇌출혈을 일으킬수 있다는 충격적인 루머를 듣게 되다. 쯧쯧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사실 이건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긴 한데^^;;

내 경우야 나를 아끼기 위해서라면 적응하는 법도 배울 몸이니, 별 걱정은 없지만.

네 우울함과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조금은 사그라져야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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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2 먹을 약은 백만개

#1.

요즘엔 또 블로그를 자주 쓴다. 이거...내가 공부를 안하고 있다는 증거다.

 

더운 날씨 땀 흘리는 대신 에어콘 앞에서 콧물 주르륵 흘리며 공부하려고 버텨오다

드디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판단

이번주나 혹은 다음주 주말을 이용해 무조건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내 인생에 나를 위한 여행을 마련해주는 센스도 필요한 시기이다.

 

 

#2.

몇 일전부터 속이 더부룩한게 소화도 잘 안되더만 친구가 권해준 양배추 식이요법도 효험없이

어제 저녁에는 숨까지 막혀 죽을뻔 했다.

아침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9시부터 꼭 들어야하는 인강하나를 듣고

죄어오는 배를 움켜쥐고,병원에 달려갔다.

 

아...또 약을 한 아름 안아 집에 와서는 시간에 맞춰 밥과 약을 먹는 생활이 시작된다.

왜 의사들은 하나같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먹지 말라고 하고,

풀뿌리와 싱거운 음식들만 권유하는 건가.

제길...

 

의사의 진단이야 식도부터 위, 장까지 별로라고 말하고,

나이가 있으면야 위험하지만, 아직 젊으니 치료를 잘 하면 된다는 쓸데없는 말을 덧붙인다.

에잇...여행을 가려면 빨리 나아야지.

그래야 좋아하는 술을 먹을 수 있다. 하하

 

병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이고, 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좋아하는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면 내 위는 스트레스를 받고.

참 난감하지만 어쩔수 없는 돌림병인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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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7강

향가의 시상전개방식과 위상

-비기능성 : 한시와 구분된 특정기능이 없다

-우리말 노래

- 개인서정시

 

<처용가>

체념의 정서, 축사의 노래(벽사진경)

 

신라(8구체 향가) -(부연, 극적,연행)- -> 고려(속요체 향가, 속요) -> 처용희, 처용무

:                                  -벽사진경의 제액 기능  -                               +연희적 성격 첨가

1-4 역신의 침범                                  서곡                                       

5-8 처용의 관용,체념                         처용의 형용

                                                     처용 제작에 대한 사설

                                                     역신에 대한 위력 서술

                                                     역신을 몰아내는 과정**->대립격화

                                                    

                                                    처용의 모습 상세화

                                                    역신에 대한 분노절실

                                                    연극적 요소

                                                       +화자의 목소리가 처용, 역신, 제주에게 나타남

                                                        ->표현 방식이 극적이기 때문

 

 

>>전승과정에 초점을 두고 지도할 수 있음.

 

 

<원가>

-형식과 내용상의 특징

 

8구체만 남아있으나 10구체 향가임

원망의 내용보다는 체념적 가락과 담담한 음성으로 무정한 세상사를 바라보고 있음

->각박한 인정세태 탄식

 

참고)정과정과 텍스트 상호성

  -정과정은 향가계 여요로 임금에게 작가 자신의 결백과 자기를 다시 사랑해 줄 것을 말함

10구체 향가의 전통을 잇는 작품으로 과도기적 작품으로 본다.

 

<여수장우중문시>

-기,승:  '전'의 전제

  전:  상대를 조롱함 [반전]

  결:  위협

=>반전을 통한 조롱과 위협의 구조

 

참고) 주술요의 위협의 구조

 

<추야우중>

-전형적인 선경후정의 정서

 

 

37:12

동동 -농가월령가

 

 

 

 

<제가야산독서당>

  -구조에 중심두고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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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기출 답안(9/1)

04. 12월

(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다) 오매 단풍이 들것네

20.

시어: (나) 함축적 언어,유음과 비음의 사용 (다) 지시적 언어에 가까우며, 사투리 구사(오-매)

화자: (나)는 여성화자의 어조, (다)는 남성화자의 어조이다.

대상표현: (나)는 화자의 독백적 어조로 시적 화자의 내면 세계 표현, (다)는 외부 세계에대한 반응(교감) 표현

 

 

 

 

03.12월

(나)사소단장

바닷가에 가 멎어 버렸다. : 삶의 의미 만족하지 못한 상태

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 헤엄도 모르는 아이 : 미지의 세계에 존재함.

문열어라~: 시적화자의 앞은 문이 닫혀있는 상태이며, 문 넘어의 존재의 시원을 구현하려 함

꽃->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의미

 

 

10-2 꽃두고를 현대시로 보기 어렵다면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세 가지

  내용: 개인 서정보다 사회의식 강조.

             목적성, 관념성을 강조

  형식: 외형률

  언어구사: 관념적 언어  예 ) 평화 기운, 부귀 기상 등

 

 

10-3 시의 수용양상을 평가하기 위하여 ....두 학생에 대한 시 읽기 지도 방향을 제시하시오.

[1차적으로 작품 자체로만 읽게함, 외부적 지식 없이 스스로 읽도록 유도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작품이해의 단서를 제공.]

 

  영수) 누가 미리 알려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전 해설이 붙어있는 시집이 좋아요.

  순희) 사소가 이 시를 썼다는 걸 모르면 시를 이해했다고 할 수 없는거죠  ->시의 허구성 이해하지 못한 경우 ;  시적화자와 작자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예상답안

   영수는 시의 감상 능력이 부족하여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교사는 시를 주체적으로 감상하고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한다.??

 

02.12

(가) 기항지

-겨울, 바다: 죽음의 심상 표현

  <->봄 : 소생의 이미지

 

 c.f)바다: 생명 탄생, 소생의 이미지   김남조 '겨울바다'

    

 - 시적 자아의 내면심리를 외적풍경을 통해서 묘사 <특징>

 

(나) 가난한 사랑노래

-가난이라는 사회적 소외 문제를 한 젊은이의 내면정서를 통해 표현<특징>

 

**근거를 들어 차이를 설명할 것

 

 

9-2

 창작교육을 하려 할 때, 교사가 지도해야 할 시 쓰기의 유의점과 이유 기술하라.

 

1. 감정이입을 통해 주인공의 절박한 심정을 드러낸다.

 

  시적화자의 정서와 관련된 적합한 대상을 찾아야 한다.(객관적 상관물)

 이유: 시적대상의 정서와 관련이 깊어야 공감가능?

 

2. 시적 율동감을 확보

 율동감을 형성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이유: 시적언어는 일상언어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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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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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

제목을 쓰고 보니 좀 미안해지기도 한다.

 

집에서 같이 사는 개 한마리.

공부 좀 할라지면 책상 밑으로 기어와서는 안아달라고 내 다리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벅벅 긁고, 누워서 책을 보려하면 책 위에 벌러덩 누워서는 봐달라고 나름의 애교를 떠는 그런 개가 한 마리 있다. 제가 사람인 줄 아는.

 

한 3주 전인가 개가 힘아리가 없이 누워서 낑낑 대더니만 급기야는 화장실에 누워서는 나오려고 하지 않기에 또 정에 굶주려 그런가하다가 좀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갔다.

병명은 자궁충녹증. 나이가 조금 있음에도 불구하고 짝짓기를 하지 않아서 호르몬 이상으로 자궁에 병이 생겼다고 한다. 몸에 이상이 있으니 열이 많아지고, 개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제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시원한 곳에 누워 나오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하기에, 처음엔 내과치료로 버텨보려 했던 것도 소용없이 돈을 급히 마련해 수술을 시켰다. 마취주사가 몸에 맞는지 결과를 볼 틈도 없이 너무 급하게 수술이 필요하던 상황.

수술이 끝나고 난 뒤 마취가 덜 풀려서 바들바들 떠는 개를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동안 지켜보고 쓰다듬어 주고, 그렇게 지냈다.

 

수술자국이 아물 즈음 몇 일을 개만 보고 있을 수가 없기에, 소흘히 했던 결과.

실이 조금 풀려 다시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말에 병원에 개를 맡기고 온 사이.

개가 상처가 아물 즈음 가려움을 견디지 못해 핥는 것도 모자라 삐져나온 장을 여기 저기 깨물었다. 아무 생각없이 봉합을 위해 재수술한다는 개를 데리러 병원에 간 순간.

 의사가 난감한 얼굴로 손가락 중지보다 좀 긴 새빨간 내장을 보여주면서 장을 여기저기 물은데다 장 사이 막까지 물어놔서 할 수 없이 15센티미터의 장을 잘라냈다고 말해줬다.

순간 내려다본 개는 이전보다 더 바들바들 떨다가 자빠져서 벌러덩 누워버렸다.

더 이상 통원치료도 불가능하기에 몇 일 입원을 시키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몇 일 후 개가 연이은 마취와 수술에 장이 제대로 붙지 못해 피를 토했다는 말과

수혈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말에 어머니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하고 울기까지 하셨다.

 

정이란게 참 무서운 것 같다.

어머니는 안하던 기도까지 하면서 개의 쾌유를 빌었고, 개는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주인만 쳐다봤다. 울지도 않고 눈빛만 제 주인을 쫓던 개가 참 측은해보였다.

 

의사는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검진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딱히 다른 방도가 없다며 입원조차 거부하던 개는 수혈을 하고 영양제도 맞고. 돈 들인 만큼 다행히 살아났다.

신기하게 안먹은 만큼 살이 빠져 홀쭉해진 개.

앞으로 경과는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여도 걷고 소리도 낸다.

 

밥을 많이 먹던 놈이 홀쭉해져서는 먹을 것만 찾으러 돌아다니는 요즘.

하도 집 구석구석을 훑고 다니길래 밥그릇에 밥을 넣는 것을 확인시켜 준 뒤 높은 곳에 그릇을 올려놓았더니 하루종일 이상한 소리만 내며 고개를 내릴 줄 모른다.

 

그러더니 지금은 급기야 악에 바친 듯 신경질을 내며 짖는다.

정말...동물에게 본능을 억제하란 건 말도 안되는 일인 건 아는데...

지금은 정말 미친개같다. 조금만 더 짖으면 눈도 튀어나올 것 같은게....

 

이놈아...지금은 새벽 두시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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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블로그 10문 10답을 가장한 11문 11답

파티님의 [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 에 관련된 글.

앗...제가 지목된 걸 금방에서야 알았어요.

약간 당황하며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가 짧은 생각 몇 가지 올리려구요.

 

그런데 10문 10답인데 가만보니 11문 11답이더군요.

이거...마치 만원을 9990원으로 적는 것과 마찬가지의 심리작용??

아무튼 허접스러운 대답을 시작합니다.

 

 

<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 10문 10답>

1. 블로그를 언제부터 알고 사용하게 되셨어요?


2004년 11월 29일.

그러고보니 저도 꽤 블로그를 이용했군요.

2. 그런데 왜 하필 진보블로그를 ^^ ?


11월 즈음 어느 동지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동지는 왜 진보블로그를 안해요?

너무도 당연한 것을 하고 있지 않다는 그 동지의 어투에 당황해하며

진보네를 찾기 시작했어요.

3. 블로깅을 계속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진보네말고도 드림위즈, 네이버, 싸이월드 등 무수한 싸이트를 전전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진보네 블로깅을 많이 하는 이유는 가장 크게는 아는 이가 별로 없다는 사실.

그리고 예전에 진보넷 접속이 잦아서 여기에 블로깅을 하는게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요즘엔 예전만큼 접속을 하지는 않지만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4. 진보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요?


장 큰 장점은 메뉴와 스킨 편집이 자유롭다는 점이예요.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들은 제 맘대로 편집을 할 수 없고 정해진 규격에 맞게 사용해야 하잖아요.

물론 제가 실력은 안되지만, 제 능력만큼 표현할 수 있는 것.

그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5. 진보블로그 메인 페이지에서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혹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글쎄요. 요즘에 눈이 침침해져서 여백의 미를 살려 메인페이지가 좀 보기 편해졌으면 하는 정도?

사진이나 메인화면 타이틀이 차치하는 비율이 좀 더 커져도 괜찮겠다는 생각 정도일 뿐

다르게 원하는 건 없어요.

 

메인페이지말고 기능면에서 보강되었으면 하는 건

제 블로그에 누가 다녀갔는지 알았으면 좋겠단 점이요.

가끔 총방문자 수에 깜짝 깜짝 놀라는데, 다녀간 블로거를 알면 저도 한번 가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기능은 아마도 장단점이 있겠죠.

6. 진보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점은 무엇인가요?


예전엔 글관리가 편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저번에 개편되어서 다르게 보강되었으면 한다거나 짜증나는 점은 없어요.

 

굳이 사소하게 잡자면 로그인을 메인화면을 거쳐서 해야 한다는 정도?

개인적으로 전 제 블로그 주소를 바로쳐서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하는 성격인데,

꼭 메인화면을 들러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쓰더라구요^^;;;


7. 진보블로그 외에도 다른 블로그에 많이 가시나요? 주로 어떤 블로그를 많이 찾게 되나요? (특정 블로그를이야기 해주셔도 좋고, 어떤 주제의 블로그라고 말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림위즈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예요.

가장 큰 장점은 "디스크"라고 해서 개인파일들을 웹데스크 형식으로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공간과 개인홈페이지가 연동되었기 때문이죠. 진보네는 파일을 저장할 수는 없으니까, 사진이나 중요자료를 저장해 놓을 공간을 찾아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드림위즈를 애용해요.

그런데 최근엔 점점 유료화 경향이 강해져서, 짜증이 나는 중이었어요.

건전한 자본주의를 지향한다는 슈퍼보드와 연계해서 운영하더라구요.

제길...


8. 새로운 블로그, 마음에 맞는 블로그를 만나게 되는 계기나 방법이 있나요?

전 주로 새로운 글에 뜨는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글만 읽는 편식(?^^:)을 하죠.




9. 하루에 블로깅(쓰기 읽기 모두)에 쓰는 시간은 얼마나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방문하나요?

하루에 최대 두 시간 정도를 블로그에 할애합니다.

요즘엔 심적 여유가 없는 편이라 주로 자는 시간을 쪼개서 새벽 동안에 블로그를 돌아다녀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그는 없어요.

아주 가끔 지인들을 중심으로 안부 남기러 가는 것 빼고는

제목을 보고 구미에 당기는 블로그를 찾아가는 편이죠.

 

가끔 제목으로 찾아가는 블로거들이 어제 본 그 블로거인 경우가 생기긴 하더라구요.

그럴 땐 새로운 제목에 눈에 익은 블로거의 글을 찾아 가는 정도.

대부분 저 혼자 나불거리다 나가는 편이예요^^;;


10. 진보블로그는 블로거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한 실험적인 운영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런이유로 초기에 블로그 홈에 추출되는 "자가증식 블로그진"을 블로거들의 참여를 통해서 구성해 보려고 했는데 현재는 그것이 잘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로거 여러분을 모집해서 운영편집팀을 구성해 보려고 했으나 약간은 부담스러울것 같아서 "추천" 방식으로 블로거진을 구성해 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더 나은 방식이나 추가할 다른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글쎄요. 제안하신 추천 방식도 꽤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한 제 성격엔 누군가 반응을 하면 좋아라 참여를 할 것도 같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누군가 제 글을 본다는 걸 알게되면

글 쓰는게 좀 위축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11. 이 질문에 대답할 블로거를 5명 지목한다면?

전 5명이나 지목할 정도로 글을 읽는 사람이 없어요. 그나마 가끔 들러 글 읽는 블로그들은 이미 다 했더라구요. 뽀롱났군요.

3명정도만 말하면,  플뢰르, climarx , 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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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내 기억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을 마지막으로 만난적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거의 10년만에 만난 친구다. 물론 만나보니 중학교 3학년때까지 같이 지냈던 친구였다. 하... 그래도 나름대로 꽤 친했던 친구인데, 초등학교 때까지밖에 기억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 했던 것 같다.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내게 중학교 3년의 기억이 송두리째 날아간 것 같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친구를 통해 듣는 예전의 내 모습과 행동은 사뭇 낯설고 신기했다. 그러고보면 내 생활을 판이하게 바꾼 대학생활은 어쩌면 그렇게 다른 모습은 아니였나보다. 겉으로는 약한 것 같지만 은근히 깡이 있는 모습은 초중학교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란 소리를 듣고, 중학교 때에도 교지를 만들고 무슨 토론반 모임을 했다고 한다. 제호도 목련이란다. 그러고보니 어렴풋이 기억도 났다.

 

어렸을 때 참 꿈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많지만, 현실에 적응하면서 접었던 꿈도 많다. 내 친구는 그렇게 꿈을 접기 전 무한한 가능성을 품으며 꿈을 꾸던 그 시절,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난 성우가 되고 싶기도 했고, 작가가 되고 싶어하기도 했다. 지금은 정말 안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고맙게도 내 친구는 날 문학소녀로 기억했다. ㅋㅋ 지금 내가 쓰는 글마다 형편없는 모습을 보면 눈물나게 고맙고도 이상한 일이다. 깡이 있다는 모습은 내가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 발표 자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던 모습에서 그렇다. 그 때도 지금과 같이 폭력적인 성격은 아이들에게 내가 소말리아 대통령으로 불렸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폭악한 성격에 국민들이 기아로 굶주리게 될 거라나 뭐라나...

 

 그리고 한참 이성문제로 고민하던 시절의 내 모습도 기억해줬다. 생전 처음 누군가의 고백을 받았던 때, 그 시절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친구에게 상담을 하던 유치한 모습들도.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그 당시 조숙하지 못했던 까닭에 좋아는 했지만 고백에 무감각했던 내 모습과 결국 고백했던 남자친구는 다른 내 친구와 이어져 얼마전에 나에게 천원을 뜯어가려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당시에는 가슴치고 후회할 일이었으나, 뭐 이제는 웃으며 지난 일로 기억하는 것들.

굉장히 사소하고 유치하지만, 재미있게 수다떨 그런 이야기들.

 

 

 

자리에 앉자마자 그 동안 잃어버렸던 기억들을 오래된 타임캡슐처럼 술술 풀어주는 친구.

여전히 웃음이 호탕하고, 수다스러우면서도 생각이 많은 친구.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들었는지 모른다. 소중한 보물을 다시 찾은 느낌이랄까.

뭐라고 말해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이제서야 사람을 만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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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꿈

 

 

요즘 계속 도망치는 꿈을 꾼다. 무언가 무서운 것에 쫓기는 것은 아니다. 내가 도망가는 이유는 도망가기 전의 현실이 싫었기 때문이다.

 

  금방도 나는 시위현장에 있었다. 한동안 힘차게 싸우다가 순간에 대상화되는 느낌이 강해져서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들 아는 얼굴들이지만, 그들은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는 것도 없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그들의 뒤를 따라가야 할 뿐이었다. 그게 순간 화가 나서 다른 방향으로 틀기 시작했다. 꿈꾸는 순간에도 얼마나 화가 났던지 자다가 방바닥을 몇 대를 치는 바람에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눈을 잠시 뜨고 괜찮다고 말하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시 꿈 속이다. 나는 차를 훔쳐서 총알세례를 받으며 무작정 도망치려고 한다. 철저한 방어벽을 치고 몰려오는 군대는 정말 무서웠다. 잡히면 죽을 것 같다. 운전을 할 줄 모르는 내가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한다. 후진하는 방법 따위는 알지 못한다. 무조건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가기만 한다. 산 길을 따라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옆에 앉혀놓고는 계속 도망가기만 한다. 끝없이 페달을 밟기만 하다가 잠깐 눈을 돌려 내가 지나온 곳을 찾는다. 그 곳은 산 중턱에 있고 지금은 연기가 난다. 누군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내가 더욱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도망가는 순간 가장 무서운 것은 누군가가 쫓아와서 내가 잡힐 것같은 불안감보다 방향을 알지 못한채 도망가는 내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돌아가지 않기 위해 난 계속 운전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난다. 한 길은 다른 사람들이 줄지어 행렬하는 아스팔트가 깔린 시내로 나아가는 길이고, 다른 한 길은 좁고 다른 이는 가지 않는 그런 길이다.

난 좁은 길을 선택했다가 큰 길로 합류하고, 다른 두 갈래 길에서 좁은 길로 갔다가 큰 길로 합류하는 것을 반복한다. 꿈을 깨기 바로 전에는 여전히 좁은 길로 들어선 나를 발견한다. 그런데 좁은 길로 계속 가다보면 내가 도망쳐 온것으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차를 세웠다. 갈등을 한다. 여기에서 큰 길로 합류하고 시내로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좁은길로 차를 몰고 갈 것인가.

그 순간 꿈이 깬다.

 

 

꿈을 깨고 의미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해몽하기를 그냥 포기했다. 요즘 의도하지 않게 계속 술을 마시는데, 술을 마시고 나면 꼭 이런 꿈을 꾼다.

컴컴한 터널안을 계속 달린다든지 하면서 장소와 교통수단만 변화할 뿐 내가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건 여전하다. 그리고 항상 꿈을 깨기 전에는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할 그 순간이다.

선택은 현실에서나 가능하다는 그런 의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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