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8/31
    레알 행복 4江
    챈챈
  2. 2010/08/14
    정동... 촛불문화제... 시와(1)
    챈챈
  3. 2010/08/13
    8.20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소리 영상제
    챈챈
  4. 2010/08/11
    4대강 생명의 강 공익광고 (평화방송)
    챈챈
  5. 2010/07/05
    4대강 관련 웹사이트들
    챈챈
  6. 2010/07/01
    낙동강 순례 간다
    챈챈

레알 행복 4江

전국적 공동행동을 모으기는 어려운 시점에서 서울 근방에 사는 몇몇 바쁜 사람들이 모여서
"인디보"라는 이상한(?) 모임을 만들었다.
 

이포보도 함안보도 아닌 인디보... ㅋ

만든 사람들도 도대체 이 이름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사실 이름 자체에는 별로 관심도 없다. ㅋ

그냥 가위 바위 인디보?  -_o
 

세상 사는데 4대강쯤 파헤쳐져도 나의 살림살이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인디보는 이제 거리 상영 유랑단을 자처하며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거리 상영 유랑단의 캐치 프레이즈는 "레알 행복 4江"
 

거리 상영이 우리 뜻대로 잘 될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다.
첫 거리상영지인 서울역에서 쫓겨나지 않고 상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랄 뿐...
상영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를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가 관건이다.
 

여튼 우리의 말걸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정동... 촛불문화제... 시와

 

봉은사에서 소리영상제 마지막 최종 점검 회의를 네시간만에 마치고... (-_-);;; 휴...

집에 오는 길에 정동에 들렀다.

7시가 살짝 넘었을 뿐인데, 벌써 해가 저문다.

아직도 습한 더위는 누그러지지 않는데, 곧 이 여름도 끝나가나보다. 

그래 얼마 전 입추가 지났지... 

 

벌써 5일째 단식농성을 하시는 팔당농민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하고 있다.

주변을 서성거리며, 잠시 앉아있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안면은 있지만, 이름은 모르는 사람들과 목인사도 나누고...

사람들 끝트머리쯤에 있는 목욕탕 의자에 걸터 앉았다.

 

이틀 전에 신부님 두분도 단식을 시작하셨다하고,

8월 15일에는 20여일 가까이 하늘 정원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이포보의 활동가들을

응원하러 시민들이 사생결당을 조직해서 찾아간다 하고...

(요즘 이런 저런 당들이 생기네... 하며 옆에 있던 8당 당원들이 웃는다. ㅎ)

함안보 크레인을 점거했던 사람들은 구속실질심사에서 당당히 나왔다 하고...

인터넷을 뒤져들어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식들을 정동에 와서 접하고...

이런 곳에나 나와야지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는 현실...

 

눈 감고, 귀 닫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어두어도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는 것...

그만큼 언로들이 통제되어 있다.

 

그런 저런 생각들에 머리 속이 꼬여가고 있을 즈음에

아직 낙동강 순례영상 편집을 마치지 못했다는 것이 정신을 다시 깨운다.

찍은 영상들은 모두 녹취를 끝내고, 대충 이것저것 붙여보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순례가서 느꼈던 그 감흥이 안나오는 거다.

머릿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4박 5일 순례 동안 강이 들려준...

가슴 속에 콕 박힌 이야기들, 감정들이 있었는데...

그걸 영상으로 보여주고 싶은건데... 시간과 장소의 나열과 상황을 설명하는 건조한 말만 남아 있다.

며칠째 지지부진이다.

 

정동에 온 것도, 마음의 옷깃을 다시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한시간 남짓이었지만, 정동의 기운을 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도, 내려 걸으면서도 머릿 속으로 영상 순서를 이리 저리 배열해봤지만...

이거다 싶은 건 안 잡히고, 며칠 째 체한 듯 얹혀있는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만 연신 난다.

배가 아프면서 고픈 이 지랄맞은 상황....

김과 김치에 밥을 우겨 넣으며, TV를 켰다.

스페이스 공감에 시와가 나와 랄랄라를 부른다. 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와...

이어서 dream과 하늘공원을 부른다.

 

"흙, 맨발로 걸어도 상처하나 주지 않고 

풀, 아무리 지쳐도 평화롭게 쉴 수 있는 곳"

 

시와 노래에 푹 빠져 있다가 정말 불현듯 잊고 있었던 강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한다.

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지 않으면 잡히지 않던 그 느낌...

이 칙칙한 서울 하늘 아래서 컴퓨터를 붙들고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던 감정들이

시와의 노랫말과 선율에서 다시 살아났다.

시와는, 그녀의 노래는 '강'을 닮았다.

 

거짓말같이 시와의 노래가 모두 끝나고

하얀 종이 위에 강이 들려준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빨간 볼펜으로 휘갈려 씌여진 글씨들은 체계는 없었지만, 아주 괜찮은 편집구성안이 되어 있었다.

음... 이제 기쁜 마음으로 밤이 새도록 뭔가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와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그리고 정동에서 노숙 단식을 진행하고 계실 팔당 농민분들과 신부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과 평화의 기도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8.20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소리 영상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4대강 생명의 강 공익광고 (평화방송)

평화방송에서 이런 공익광고를 하고 있었네....

평화방송 말고, 다른 방송에서도 틀어주면 좋겠다.

 

 

4대강 생명의 강 공익광고 1

 

 

 

4대강 생명의 강 공익광고 2

 

 

4대강 생명의 강 공익광고 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4대강 관련 웹사이트들

낙동강 순례 가기 전에 둘러볼 웹사이트들... 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군데밖에 들어가지 못했네...

 

관련 웹사이트가 있으면 더 알려주시얍!!!

 


http://cafe.daum.net/chorok9 지율스님 까페 어찌 이곳을 흩트리려 합니까


http://www.nakdongkang314.org 낙동강314


http://cafe.daum.net/nakdongdg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사람들


http://cafe.daum.net/sangjurnw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사람들


http://cafe.daum.net/6-2nong 농지보전 친환경농업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http://cafe.daum.net/dggjw 대구경북골재원노동조합


http://cafe.daum.net/stopsabzil 4대강 삽질을 막는 사람들


http://cafe.daum.net/cariver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

 

http://www.rivernet.or.kr 부산 강살리기네트워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낙동강 순례 간다

오랜만에 용산에서 활동했던 문화예술 활동가들을 만났다.

용산투쟁공동집행위원장이었던 이종회, 박래군 두 사람이 한 턱 낸다고 모인 자리...

만화가, 작가, 연극, 판소리, 미술, 미디어, 사진 등등  한 서른명 넘게 모여서 매운 찜요리를 먹었다. 매웠다...ㅠ

 

밥은 다 먹고 소주로 막 달리기 시작했을 무렵,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용산에서 4대강 사업 얘기로 흘러가고...

송경동 시인이 69작가선언에서 낙동강 순례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가자는 제안을 던진다.

매일 하는 일 없이 산보하고, 책방에 들락거리며 잉여짓을 하는 것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허하던 차였다. 4대강 관련 인터넷뉴스들에 눈팅질만 열나게 하고 있는 것도 답답했고...

 

"뭐... 4박 5일 별로 안 기네요." 마음으로는 10박 11일도 가능할 것 같았다. "전일 참가 하겠어요!!"

그리고서는 술취한김에... 낙동강 한가운데, 망루를 세우자는 망언을 하고... -_-;

용산에서 그렇게도 부정하고 싶었던 망루를 왜 다시 세우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죽어가는 생명들을 위로해줄 원두막 정도는 세워주고 싶은 마음이 술 기운에 올라왔었나 보다.

쓰벌... 술만 먹으면 극단적이 된다....

 

여튼 다음날 만난 나비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언니 낙동강에 망루 세운다며?"

아 놔~ 걍 술 먹고 내뱉은 말이 이렇게 빨리 소문이 날 줄이야.

입 싼 허경을 족칠일이다. -_-;;;

 

별 고민 없이, 그냥 시간이 남아 돌아서 낙동강 순례길에 합류하게 됐다.

바빴으면 못... 아니 안 갔을 것 같다.

음... 나의... 그리고 사람들의 우선순위에서 '강' 은 최우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