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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7
    [유가족의 글]그곳은 아버지의 숨결이 숨어있는곳
    챈챈
  2. 2009/04/01
    2009.4.1 촛불미디어센터/방송국에 낚인 사람들...(4)
    챈챈

[유가족의 글]그곳은 아버지의 숨결이 숨어있는곳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레아에 갔다 왔습니다
1층은 문화 공간으로 2층은 미디어 공간으로 되어있는 모습보면서 용산참사유가족을 위하여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공간은 우리가족에게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겨울에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면서 무척 추웠습니다 전에는 2층이 가정집이었는데 그곳까지 공사를 하기위해서 우리 가족은 임시로 난로를 갖여다 놓고 그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말이 좋아서 인테리어였지 아는분과 비용을 줄이고자 함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라는 인자도 모르는 가족이 함께 시작했습니다
하나하나가 아버지 어머니의 손길에 오고갔습니다 벽돌을 나르고 나무를 자르고 ......
잘 짜여진 테이블은 아버지의 사포질이 안간곳이 없고 페인트를 칠하고 또칠하고
창가의 유리창 하나하나의 모양에도 신경을 쓰신 나의 아버지
그곳에 가면 나의 아버지가 더욱 그립습니다
우리 꼬맹이는 할아버지의 손길에 그리운지 그곳에 가서 내내 고개를 못들었습니다
작품구경을 하라구 하여도 눈시울만 붉어져서 고개를 못들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가게 그리운 할어버지가 그리워서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울었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갔는데도 그곳에 가면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아버지의 숨결이 숨어있는 그공간이 모든사람들에게 용산참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산범대위 게시판에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1111&page=1

 

위의 글 관련 영상물입니다. 주소 복사해서 붙이면 됩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ateid=20&clipid=14424656&type=cha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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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1 촛불미디어센터/방송국에 낚인 사람들...

용산촛불미디어센터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냥 구경이나 가자.... 그렇게 따라나선 몇 몇 사람들이

4월 1일 만우절날 제대로 낚였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_-;;

 

주말 내내 도영과 허경을 비롯한 몇 몇 사람들이 공간 꾸미느라 뺑끼칠하고, 전기 끌어오고, 청소하고 하느라 엄청 고생했다던데... 고향친구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로 여수로 내려가게 되어서 전혀 도움이 못돼 마음이 무겁던 차였다.

 

나야 그렇다지만, 주안센터 사무국장에서 급 해고자 상태가 된 여백을 새벽과 안프로가 가만두지 않았다. 공동체미디어세미나 참석차 아침일찍 서울에 올라온 여백에게 이 두 사람은 꼬득임과 회유, 협박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결국 촛불미디어센터로 데려왔다. 안프로는 여백을 촛불센터 회의가 있는 저녁시간까지 붙잡아두기 위해 당구치기(일부러 져주느라 힘들었다는...ㅋ), 영화보기 등 시간을 제대로 떼워주시고, 용산까지 에스코트해주는 등 열성을 다했다.

 

나는 오늘 하루만도 4개의 회의에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회의 하나 펑크내고 걍 용산으로 달려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거진 다 아는 사람들이라 살짝 식상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 사람들이랑 같이 일을 하게 된 건 처음이니까... 그래서 약간의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4월 3일 촛불센터/방송국 개소식 준비며 앞으로 할 일들이 산더미 같지만, 그게 그다지 두렵거나 싫거나 하지는 않았다. 머릿 속으론 어떤 방송을 만들까, 어떻게 용산의 얘기를 알릴까... 또 누구를 꼬실까... 온통 그런 생각들 뿐이었으니... 내가 낚여도 제대로 낚였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그러나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었으니...

여백은 급기야 서북감자탕집에서 촛불미디어센터 상근을 하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이날 분위기는 가히 떡밥 풀어놓은 낚시장이었던 것이었다....... -.,-

 

                            센터 개소식과 촛불방송국 논의에 열중하는 사람들

 

   

생중계카메라 덕에 방송국분위기가 살짝 난다           4월인데도, 용산의 밤은 졸라 춥다

 

   

              한참 전에 낚인 크롬님과 준호님... ㅋㅋ                             오늘 낚인 대어 여백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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