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from 단순한 삶!!! 2009/06/23 18:07

1. 셋째주 토요일 농장에 가서 농사를 짓는 날이다.

옥수수는 잘 자라고 있는지, 고구마는 제대로 줄기가 뻗어가고 있는지,

수박과 참외는 살아나 있는지, 궁금하기는 한데,

다른날 갈수는 없고 이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비와도 그냥 구경삼아 가자고 해서 갔는데,

완전히 풀밭으로 변했다.

그 억센 고구마도 풀에 다 묻혀 버렸고,

옥수수아래에도 풀이 그득하고, 통로는 다 막혀 버린듯하다.

결국 평일날 휴가를 내서라고 풀작업 좀 하자고 해서,

그러마고 했고,

이번주에 하루는 오후에 가서,

이 무더운날 풀들에게 손맛좀 보여주고 와야한다..ㅠㅠㅠ

 

2. 고등학교 친구들 정기모임.

석달에 한번 얼굴 보는 거라,

부부동반인데, 산오리는 혼자 가면서도 가겠다고 했는데,

다들 부부가 함께 왔고, 산오리와 다른 친구 둘이서 혼자씩..

몇번을 가면서, 부부 동반 모임에는 안가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하도 간만에 보고 하니까 한번 빠지면 너무 미안해서

억지로 갔는데..( 자전거 모임도 빼먹고..)

너무 더운데다, 컨디션까지 와전 바닥이어서,

비실거리고 힘들었다. 인간들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모터보터로 남이섬 한바퀴 도로 났더니 정신이 조금 나는가 싶었는데,

또 마찬가지..

다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데,

나는 자전거 탈 힘도 없어서, 그냥 강변 따라 조금 걷고 말았다.

 

인간들이 나이가 먹어 갈수록 부부동반 모임을 자주 하는거 같은데,

산오리는 같이 갈 일은 없고, 아예 안가고 말아버려??

내부 분란을 일으켜서 혼자만 오는 놈들을

패거리로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저항을 해 볼까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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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18:07 2009/06/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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