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산소에 절하러 1년에 한번 가는 고향이다.

혼자서라도 묘사 음식 짊어지고 내려가기 시작했던 게

스무살 즈음부터 였으니까, 꽤 오래 갔다.

 

고향 동네 앞으로 공단이 들어선다고 해서,

할아버지 산소도 어디론가 이장을 해야 한다.

그 와중에 4대강 사업인지 뭔지 하느라고

강에서 퍼낸 모래로 동네 앞은 완전히 산이 되어 있었다.

 

그대로 냅둔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느 모습들도 다 사라지고,

공장과 아파드가 그득하니 들어설 모양이다.

 

이미 면소재지에는 높은 아파트가 여러 채 들어서 있어서

쳐다보는게 편치 않다.

파헤지고 파헤쳐도 끝이없고,

지어도 지어도 끝이 없는 이 놀음은

도대체 언제쯤이나 끝날수 있으려나 싶다.

 

 

동네 앞에는 높은 철제 담벼락이 만들어졌고,

그 안에는 저렇게 산처럼 모래를 쌓고 퍼런 비닐을 덮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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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 산소에는 이런 팻말이 세워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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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이장해 온 증조부모 산소도 또 이장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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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할아버지 산소는 이미 이장을 했는데,

차로 30분도 더 달려서 저 합천군 어느 골짜기였다.

골짜기로 들어가 다시 산으로 올라갔는데,

여기다 산소를 쓰느니 차라리 집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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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까지 단감나무 농장인데,

감나무 잎이 곱게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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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5:15 2011/1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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