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출연연구기관이 아닌 기관을 2팀이라 하고

그 교섭의 팀장을 맡아 1년동안 교섭을 진행해 왔다.

이즈음 노동조합과의 교섭은 개 무시 하는 정부와

그 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사용자들로서야

편안한 교섭일 따름이고,

노동조합은 진절머리 나는 교섭의 연속이다.

 

출연연구기관이 중심인 1,  3팀은 제대로 된 교섭조차 한번 열지 못했지만,

2팀은 교섭은 열번 이상 열어서 진지한(?) 논의를 해 왔다.

그렇지만, 결과는 거의 없다.

 

싸우든 굴복을 하든, 결론을 내야 하건만,

서로 아무 것도 안하면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꼴이다.

노동조합 내부에서도 이쪽 저쪽 눈치를 보고 있고,

사용자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11일, 2팀 지부장들이 회의를 했고,

이번 주에는 중앙교섭단 회의를 열어서 중앙교섭단 차원에서

싸우자는 결의를 하자고 했다.

 

그리 오래 하지 않아도 될 회의를 오래 했고,

그러고 나서도 저녁 먹을 시간은 일렀지만, 저녁을 먹었고,

소주도 곁들여졌다.

 

그리고는 자리를 옮겨서 중국술까지 마셨는데,

이즈음 되면 산오리는 한참 자야 하는데,

이날은 잠들었는지, 아닌지 기억도 없다.

 

2팀의 결의가 1, 3팀에도 전해져서 함께 하는 작은 투쟁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1,3팀 지부들인데 말이다.

 

그날 마신 중국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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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4:46 2011/1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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