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욕심?

from 단순한 삶!!! 2012/02/27 13:24

당이 쪼개지고 나서 고정경비로 크게 들어가는 게

중앙당 사무실 임대비용이다.

한달에 천만원 가까이 내고 있을 거다.

지난 번에 전국위원회에 갔더니 3월에 계약 만료라고 재계약했다고,

몇 년동안 동결해서 임대로 올려 주었다고 보고하고 끝났다.

도대체 당 쪼개지면서 돈을 이렇게 저렇게 아끼는 방법 중에

여의도에 비싸게 임대료 주면서 있을 필요있겠느냐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로 중앙단위에서도 논의가 되었다는 데 그렇게 다시 계약했다고 넘어갔다.

먹고 살건 없어도, 활동가들 인건비는 못줘도

커다란 집은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를 일이다.

여의도에 없으면 국민들이 잊어버린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지난 토요일(25일)에는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 갔다 왔다.

산오리가 가지고 있는 대의원만 도대체 몇개인지...

대의원 정족수 채우는 기계인지 뭔지... 하튼..

이 동네도 사무실을 줄이거나 옮기겠다는 계획은 없다.

총선을 치르기 위해 특별히 걷는 당비를 제외하고 평상적인 예산으로 따진다면

25%가까운 돈이 사무실 유지 비용이다.

총선 특별당비 때문에 10% 이내라고 해 놨지만, 이건 숫자 놀음일 뿐이다.

어느 지역에 줄 돈도 못주면서, 이렇게 큰 돈으로 사무실 유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사무실은 필요하다는 대답이 꽤 있었다.

역시 커다란 집은 하나 가지고 있으면 굶어 죽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그러고 보니 우리 집도 다를 바가 없네..

그냥 잠잘 만한 집만 있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 집 키우고,

은행에서 돈 빌리고, 그 속에 이자 갚느라고 쓸돈은 없다고 아우성이고...

 

집 키우는 짓은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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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24일)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의원대회를 갔다 왔다.

안건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 3천원의 비정규기금을 걷자는 곳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3년간 1인당 9천원씩 걷는다는 안이다.

 

돈을 안내겠다는 뜻은 아니고, 조합원한테 물어봐야 한다느니,

기간을 어떻게 해 보자는니, 약간의 자율성을 주자느니..

하튼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왔고, 의장은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싶어 하고..

그러다 박수치고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다.

통과되었다고 하자, 한 대의원이 정족수 확인해 봐야 하지 않느냐고 했고,

이미 지나갔다고 하고선 그대로 진행..

 

민주노총이 비실비실하고 있으니까, 연맹에서도 투쟁기금 따로 걷겠다고 하고,

지역본부에서도 따로 걷겠다고 하고..

도대체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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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한 당원이 술집을 열었다.

술집 이름은 하쿠나 마타타...

아프리카 말로 모든게 잘될거야.. 뭐 이런 뜻이란다.

두번째 이집엘 갔다. 밥 먹지 않고 가면 배고파서 배를 채울만한

안주가 없어  산오리에겐 좀 안타까웠다.

암튼... 그 집에 아프리카에서 가져 왔다는 나무 공예품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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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13:24 2012/02/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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