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지 잊 5개월.
일주일마다 외출을 나오고 두어달마다 외박을 나오기에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된다.
가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근무하는 의경을 보면
혹시 동명군은 아닐까 하고 내다 보기도 한다.
어제 자전거 타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수로 옆 자전거도로를 달려가고 있는데,
까르푸 앞 3거리에서 의경이 한 놈 보였다.
혹시나 하고 다가갔더니, 헉 동명군이다.
야 반갑다! 하고 선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연신 무전기에 무슨 소리가 나오고, 그거에 답하느라 정신도 없다.
그리고는 쳐다 보더니,
"에이, 아빠 뭐야! 술냄새 나잖아!"
ㅋㅋ 강화도가서 새우에 소주 몇잔 마셨는데, 아직도 냄새가 나는구나...
음료수라도 하나 사다 줄까? 했더니 됐다고해서
몇마디 나누고서는 근무 잘 서라 하고선 돌아섰다.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했더니, 됐다면서 돌아 서는 걸 찍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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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왕귀여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ㅋㅋㅋㅋ 누군가 했네요..ㅎㅎ
자식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니 얼마나 반가우시겠어요.
저 같으면 감격의 눈물이라도 날것 같아요.
음료수 사준다면 그냥 받으면 되는데 희연이도 뭐 사준다면 됐다고 하는 바람에 좀 서운하죠..
의경된 동명군 사진 보니 저까지 신기합니다. ㅎ
자주 보니 별로 반가운 건 없는데...
그래도 무사하게 잘 살아 있다는게 반가운 일이죠...
저는 머 먹을래? 잘 물어보지도 않지만, 됏다 그러면 더 안물어보죠.
서운하긴요... 돈 굳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