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데우기 ...2

from 잔차야! 2008/03/18 15:33

산오리님의 [자전거 데우기..] 에 관련된 글.

 

15일 토요일...두번째로 자전거 데우기에 나섰다.

시간 좀 여유있게 잡고 돌아다니다 오려 했건만,

두시까지 집에 와서 손님(?)을 기다려 줘야 했기에

마음만 급했나 보다..

 

간단한 코스는 역시 지난번과 같은 코스..

너무 더울거 같아서 간단하게 옷차림을 하고 나섰는데

집을 나서자 마자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탄현역을 넘어가니 몸도 따뜻해졌는데,

문제는 길이었다.

교하 부근에 아파트 공사장 투성이다 보니.

먼지 날리지 말라고 물차가 물을 뿌리고 다닌 모양인데,

차들이 다닌 곳에는 말랐는데,

갓길... 자전거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꽤나 젖어 있다..

할수 없지뭐, 흙탕물 좀 튀겨 가면서 달릴 수 밖에..



한숨 돌리고 다시 출발했는데,

그 편한 자전거 도로가 이번에는 바람이 만만치 않다.

올때마다 이렇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게 편했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남풍이 꽤나 불어서, 결코 편하게 널널하게 달리지 못했다.

 

주변의 풍경은 지난주나 별 달라진 것이 없는데,

낚시꾼들이 한명도 안보인다 했는데,

날씨가 아직 덜 풀린 것도 있지만,

뚝망 위에는 '낚시단속'이라고 차문에 큰 종이를 붙인

승용차가 있어서 단속중이라 그런가...

 

자전거 도로의 끝..

이번에는 여기도 공사중이다.

열배관 공사라는데...ㅠㅠ

자전거길 마지막 부분 뿐만 아니라, 곡릉천을 통째로 가로질러

파고선 커다란 파이프를 묻고 있었다.

이놈의 공사는 도대체 몇백년 지나야 끝날라나..

 

봉일천교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의 도움을 약간 받았지만,

차도로 올라서자 계속 역풍....

그리고 중산고개까지 와서 잠시 쉬는데...

 

그동안 햇살 비치지 않더니,

하늘이 갑자기 이뻐졌다.

그리고 금정굴 입구...

입구의 저 통나무 세우고 있던 최태봉 시민회장 생각이 나네..

산오리는 그 옆에서 구경만 했다는..

 

2시간 40분..... 덜 놀았다.

38키로미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18 15:33 2008/03/18 15:33
Tag //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sanori/trackback/766

  1. 행인 2008/03/18 16: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흠... 하루 속히 자전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솟구쳐 오르는군요.

  2. 산오리 2008/03/18 16: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전거를 배워야 해요? 그냥 타면 되는데..ㅎㅎ

  3. 연부네 집 2008/03/18 18: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전거....그거 배워도 못타는 사람도 있는디....쯥.

  4. 곰탱이 2008/03/19 11: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근데 몇 킬로미터 갔다는 건 어떻게 아는 거예요^^? 자전거에 미터기 다셨나^^?

  5. 산오리 2008/03/19 1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부/연부가 그런 부류? ㅎ
    곰탱이/자전거에 속도계를 달았죠... 그거 편하고 좋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