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성취...

from 단순한 삶!!! 2008/11/02 22:12

산오리님의 [삶은 곧 잠...] 에 관련된 글.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의무적으로 잠자는 법이라도

만들라고 했었는데,

드뎌 오늘 소원성취했다.

 

저녁 9시부터 잠자서, 아침 10시까지..

허리가 아프도록 잤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지금 밤 10시가 되도록

문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멋진 하루를 보냈다..ㅎㅎ

그리고 생전 해 보지 못한

하루 두끼를 먹는 것으로 끝냈다.

점심밥 12시, 저녁밥 6시..

술을 하루 안마셨으면 완벽했는데,

운동갔다온 아내가 한잔 하자는 바람에,

와인두잔 마셨다....

 

도대체 13시간을 잠잔 비결은 뭐였을까..

(물론 한번도 깨지 않고 계속 잠잔거는 아니고,

 화장실도 두어번 갔다 왔지만...)

지나온 한달동안 허리 아프게 잠자본적이 없었던 것은 분명하고..

지난주에는

월욜 일찍 집에 왔고,

화욜은 회사 팀원들과 간만에 회식을 했고,

수욜은 공공연구노조 대동제 간다고 산으로 갔고,

(산밑에 내려와서 술 많이 마셨구나..)

목욜은 서울로 가서 재미없는 영화보고, 술도 마셨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잠자다 차를 몇번 갈아타고,

  결국은 택시까지 타고 들어와서는...

  밤늦게 김치담근 아내와 술을 두잔더 마셨구나..ㅠㅠ)

금욜도 또 서울로 나가서 저녁먹으면서

웃고 떠들고, 그러면서

반주로 조금 마셨구나..

(전자상가 주변의 이 음식점의 해물맛은 정말 일품이다..)
그리고 토욜...

지난주 놀러가겠노라고 고구마 캐러 못간다고 했더니,

이친구들 다 캐지 않고 다섯줄을 남겨 뒀다나..

결국은 부모님과 누님 불러서 연천으로 그 고구마 캐러 가야 했다.

한시간 반만에 끝.

고구마 밭에서 찌게 끓여서 밥 먹으면서 맥주 한잔..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 먹으면서 소주 반병.

 

이승엽 야구 보다 그냥 잠들었다....

일주일간 피곤하게 살았다,,, 돌아보니..

덜 움직이고, 느리게, 여유있게 살자고 다짐하면서..

맨날 이모양이네...

 

11월은 회사일도 골치 좀 썩힐듯하고,

술도 열심히 마셔 줘야 할거 같고.

주말마다 오라는 곳은 있는데...

 

슬슬 땡땡이 쳐 가면서

한가하게 좀 살아 볼수 있을라나..

 

오늘 처럼,,, 13시간 잠 자 가면서...

역시

삶은 계란이 아니라

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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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2 22:12 2008/11/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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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비 2008/11/03 10: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아, 명언이어요~^^ Life is not egg, but sleep!

  2. 산오리 2008/11/03 10: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비/푸하하하....

  3. 곰탱이 2008/11/03 11: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원 성취하셨으니, 감축드리옵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원 성취하시길^^...

  4. 연부네 집 2008/11/03 13: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란듯이 염장지르는 산오리.....ㅠ.ㅠ

  5. 산오리 2008/11/03 20: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곰탱이/그런날 만들기 쉽지 않사옵니다..ㅠㅠ
    연부/염장이었다면 죄송..ㅎㅎ

  6. 작은나무 2008/11/05 1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자상가주변의 해물맛 음식점.. 에 데려가주세요~~~ㅎㅎ

  7. 산오리 2008/11/06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작은나무/그러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