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욜밤에 삶자를 따라 가는 헤이리,

8시 15분쯤 연구원 앞에서 기분좋게 일행을 따라서 출발했다.

지난주보다 조금 쌀쌀한 거 같은데,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날씨.

농로를 따라서 신나게 달리고, 자유로 휴게소 가기 전에는 공사판에 조금 끌고 가기도 하고,

출판단지와 자유로 옆길은 다들 줄 맞춰서 신나게 달렸고,

주유소 지나, 고개 넘고, 송촌교에 접근하는 중에

속도 제법 내서 달렸고, 다리로 올라가려고 왼쪽으로 꺽어야 하는데,

갑자기 다리 난간이 앞에 확 다가왔다.

이정도 속도로 이정도 반경으로 돌면 될거라 생각했고,

앞사람들도 다 잘 지나 갔는데,

나는 속도를 미리 조금 줄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브레이크를 잡았고,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콰당 넘어졌다.

무릎이 아프고, 헤드라이트는 떨어졌고, 물통도 어디로떨어진걸 일행이 주워다 줬다.

아프다는 내색도 못하겠고,

내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들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춰서 휴식.

 

그리고 다시 달려서 유승아파트 올라가는 고개는 넘었지만,

시간이 늦었는지, 다음 두개의 고개는 가지 않고 바로 좌회전해서

계속 달려서 자유로 휴게소에서 쉬었다.

 

바지 올려 보니까, 아픈 오른쪽 무릎이 좀 까졌고, 피도 좀 나고,

일행 한명이 약도 발라주고, 파스도 뿌려주고..

 

그리고 뒷풀이까지 가서 막걸리 마시고 와서 잤더니,

아침에는 더 힘들었다.

 

자전거 처음 배울때, 시골에서 뒤에 안장 누군가 잡아주고,

앞으로 달려 나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놓아버리는 바람에

브레이크 잡을 줄도 몰라서 그대로 논바닥에 쳐 박았던 게 처음이었고,

그다음에 자전거 타다 넘어진 적은 없었는데..

 

하튼 자전거도 조심조심해서 타야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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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8 23:18 2009/04/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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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탱이 2009/04/19 23: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얼마 전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넘어져서 오른쪽 바깥 허벅지에 커다란 멍 들고 까지고, 왼쪽 복숭아 뼈 퍼렇게 멍 들고요... 멍은 없어졌는데, 완쪽 복숭아 뼈가 아직도 시큰거리네요^^. 전 자전거 타고 아침에 학교로 가는데, 차도 타고 가다가 뒤에서 버스가 빵빵거리길래, 인도로 올라서려다가 차도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곳에 턱이 있는데, 넘어가겠지 싶어서 핸들을 틀었는데, 자전거 못 넘어가고 바로 자빠졌지요^^. 조심하셔서 타셔요^^.ㅋㅋ...

  2. 소나기 2009/04/20 23: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전거보험이 별도로 생기지 않을까 싶슴돠~

  3. [은하철도] 2009/04/21 18: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전거보험 있는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