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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청봉과 통일전망대...1 (13) 2005/10/04
  2. 대청봉과 통일전망대...2 (3) 2005/10/04

3일간 노는 날 당연히 산으로 가야 했다.

첫날 출발하려 했는데, 비가 와서 하루 미루고, 일요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일산과

서울에서 동행을 다 태우고 출발한건 6시 반,

마구 달려서 오색에 10시 좀 넘어서 도착...

차세우고 어쩌고 하다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건 10시 40분.

 




 


 

91년인지 92년인지 '묻지마'산행팀을 따라서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그리고 공룡능선을

가는 코스를 따라 나섰다. 출발할때부터 비가 왔고, 새벽 2시쯤 오색에 내렸는데도 줄기차게 비가 왔다. 그 빗속을 랜턴도 없이, 우비도 제대로 없이 허겁지겁 따라 올라갔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서 오색-대청봉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일행들이 여기까지 와서 그래도 대청봉엔 가보자 해서 오르게 되었다.

끊임없는 돌계단...가파른 철계단... 지겹게 올라가는 길인데도 오를때는 괜찮았는데,

내려오면서 마지막 한시간 돌계단은 정말 싫었다.

앞으로 다시 이 코스로 오르거나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또 다짐...

오르내리데 8시간 넘게 걸려서 다시 오색으로 오니 7시다.

아침에 일어나니 허벅지와 종아리에 알이 배겼다..

오랜만에 다리에 힘좀주며 걸었나 보다. 

 

1천미터 위쪽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대청봉도 오랜만에 가 봤지만, 별로 가고 싶지 않다.

바람만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다.

 

'10월은 노는 달'로 정했다. 평일이고 휴일이고 열심히 놀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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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17:57 2005/10/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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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을 거쳐, 속초를 지나 철지난 바닷가 민박집에서 하룻밤 자다.

문을 여니 밤새워 파도소리 정겹기만 한데, 술한잔 마시고 퍼져 잠자고..

아침에 돌아 보니 아담한 항구와 해수욕장이다.

 

 

 

 



그리고 위로 위로 올라가서 화진포와 통일전망대를 들르다.

 

화진포는 이승만별장, 김일성별장, 이기붕 별장 등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승만, 김일성 별장은 모두 사라진 것들을 다시 지은 거라 별로 역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그자리에 그런 휴양소 정도가 있었을 거라는...

그래도 화진포라는 호수와 해수욕장, 그리고 주변에 둘러싸인 숲이

아늑하고 멋진 곳이다. 조용하게 며칠 쉬고 싶도록.

 


통일전망대에서 북쪽을 열심히 바라다 봤는데,

날씨 탓에 잘 보이지 않았다..

통일전망대 들어가기 전에 표사고, 무슨 교육을 받으라고 해서 강당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가서 앉았는데, 10분쯤 비디오로 금강산이 어떻고, 통일전망대가 어떻고 이런 소개만 가득 늘어 놓는다.

이걸 교육이라고, 이런 교육을 도대체 왜 시키는지, 왜 받으라고 하는지 알수 없다.

한 친구는 통일전망대 구경보다, 이 과정과 교육이 더 재밋다고...

관광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싶다.

 


통일전망대에서 사진한장 찍다. 북쪽 바다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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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17:56 2005/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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