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을 거쳐, 속초를 지나 철지난 바닷가 민박집에서 하룻밤 자다.

문을 여니 밤새워 파도소리 정겹기만 한데, 술한잔 마시고 퍼져 잠자고..

아침에 돌아 보니 아담한 항구와 해수욕장이다.

 

 

 

 



그리고 위로 위로 올라가서 화진포와 통일전망대를 들르다.

 

화진포는 이승만별장, 김일성별장, 이기붕 별장 등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승만, 김일성 별장은 모두 사라진 것들을 다시 지은 거라 별로 역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그자리에 그런 휴양소 정도가 있었을 거라는...

그래도 화진포라는 호수와 해수욕장, 그리고 주변에 둘러싸인 숲이

아늑하고 멋진 곳이다. 조용하게 며칠 쉬고 싶도록.

 


통일전망대에서 북쪽을 열심히 바라다 봤는데,

날씨 탓에 잘 보이지 않았다..

통일전망대 들어가기 전에 표사고, 무슨 교육을 받으라고 해서 강당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가서 앉았는데, 10분쯤 비디오로 금강산이 어떻고, 통일전망대가 어떻고 이런 소개만 가득 늘어 놓는다.

이걸 교육이라고, 이런 교육을 도대체 왜 시키는지, 왜 받으라고 하는지 알수 없다.

한 친구는 통일전망대 구경보다, 이 과정과 교육이 더 재밋다고...

관광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싶다.

 


통일전망대에서 사진한장 찍다. 북쪽 바다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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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17:56 2005/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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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인 2005/10/04 21: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연은 .. 바다는 정말 멋있는거 같애요..
    사람은 별로 안멋있는 존재여요 그죠?

  2. 바다소녀 2005/10/04 22: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북쪽을 배경으로 one Corea! 티셔츠로군요.

  3. sanori 2005/10/05 09: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인 / 사람이 바다보다 아름다워... 이런 노래가 있는거 같은데, 거짓말인가 보네요..ㅎㅎ
    바다소녀 / 북쪽의 뒷배경이 안나오게 찍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