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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 브라질 - 장 크리스토프 뤼팽 / 작가정신 (6) 2008/12/28

1555년 프랑스 제독 빌가뇽이 세척의 선박을 이끌고

남국 프랑스를 건설하러 브라질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란다.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생각에 인디오와의 통역으로 쓰기 위해

팔려간 두 남매가 주인공이다. 쥐스트와 콜롱브

몇달간의 선상, 그리고 과나바라 만의 작은 섬을 요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이 펼쳐 진다. 식인인디오, 통역, 그리고 가장 심각한 신구교의 갈등.

그리고 포루투갈과 프랑스의 식민전쟁 ....

 

제법 소설에 빠져들만 할 즈음에 텔레비전에서 하는 영화 킹콩을 잠간 봤다.

근데, 소설의 장면들에 자꾸만 킹콩에서 나오는 그 섬이 겹쳐지는 거였다.

제대로 그려지지 않지만, 마음껏 상상하고 자유롭게 그려져야 하는 장면들이

그 영화의장면들과 겹쳐져서 짜증이 살짝.

뒤로 가면서 영화의 장면들은 잊혀 졌고,

소설의 배경이 된 만과 섬, 그리고 투피족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피족은 이미 사라졌다나....

 

두 주인공 남매의 선택이 16세기의 식민전쟁에서도 달라졌다.

지금도 계속되고 더 심화되고 있는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을 따르거나,

자연과 원주민을 섬기고 배려하고, 함께 살려는 깨우침으로 가거나...

 

-- " 콜롱브, 우린 적을 괴멸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인디오들은  적과 섞이려 하지.

      인디오들은 자기들에게 적대적인 것을 흡수하는 놀라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네가 음악을   들려주면 그들은 그걸 자신들의 멜로디에 흡수해.

      네가 모자를 걸상에 내려 놓으면 그걸 축제를 위한 장신구로 사용할 거야.

     그들은 모든 것이 서로 섞여 들어 풍요로워 지는 숲,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먹히는 숲에서  그걸 배웠던 거야.

      인디오들이 생각하기에, 오직 유익한 것만 지키기 위해 온갖 종을 소멸시키는

     우리의  정신보다 더 이상한 건 없어.

     

     인간을 위해서 금하는 것보다는 식물을 위해서 금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야."(418쪽)

 

인디오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파이-로 가 하는 말이다.

 

 

530여 쪽에 달하는 책두께에 좀 질린다.

편하게 앉아서 읽기에도 계속 책을 들고 있어야 하니까 손과 팔에 부담이 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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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9:53 2008/12/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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