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8'에 해당되는 글 2건

  1. 바리데기 - 황석영 / 창비 2008/12/08
  2. 보노보혁명 - 유병선 / 부키 (2) 2008/12/08

언젠가 오래된 정원을 읽고 난 이후에

앞으로 황석영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보아 왔던 황석영과 달라진 게 많았는데,

그게 내게는 '황석영도 이제 파먹을 걸 다 파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베스트 셀러는 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믿음을 잠간 잊어 버리고 바리데기를 사서 읽었는데,

역시나 잘못된 편견일지라도  내 믿음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리가 북선의 빈곤에 만주로 쫓겨나고, 

다시 북선으로 가족을 찾으로 오고...

그러다 만주로 다시가고....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괜찮다 싶었는데,

이후에 밀항선을 타고 영국으로 가고, 영국에서의 생활과 무슬림의 등장

나중에는 관타나모까지... 등장하는데,

참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기에다 바리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통한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가지고 생명수를 구한다는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고있다.

그런데, 무속이 가미된 이승과 저승의 얘기는 쉽게 읽혀 지는 내용도

아니다. 그런데도 뒤로 가면서 이런 내용이 늘어나면서 짜증이 났다.

 

정치인들도 정년 도입하자고 주장하고픈 산오리인데,

작가들도 정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 먹을게 별로 없으면, 테레비전에 나와서 구라나 좀 풀고,

좀 쉬시는게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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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5:03 2008/12/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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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잠간 본 보노보는 참 특이한 동물이었다.

서로를 위해주고, 먹이도 챙겨주고, 어떤 상대하고도 섹스를 즐기고..

 

사회적 기업이 이 동물 보노보와 잘 어울리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삭막한 경쟁의 시대, 약육강식의 시대에

보노보처럼 서로를 위해주는 뭔가가 있어야 하고,

그게 사회적 기업이라고 저자는 정의했을 수는 있겠다.

 

성공한 몇개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설립과 성장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개략적으로 그려 놓았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 보지 않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은 언젠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다른 기업들의 얘기는 들어보지 못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을 추진했다고 하는데,

별 성과는 없는듯 하다.

 

삭막한 자본주의를 통째로 바꾸기는 너무 어려우니까,

색다른 모색을 통해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한 사업을 해 나가는건

바람직하겠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이런저런 기부와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니까,

결국은 정부가 맡아야 할 역할을 떠넘기거나, 가진사람들의 시혜적인 사업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삭막한 세상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가는 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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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3:02 2008/1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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