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6'에 해당되는 글 2건

  1. 문화상품권 사라! (8) 2009/03/16
  2. [자전거] 애기봉 76km (12) 2009/03/16

1)

아침 7시20분에 나가고 밤 11시 20분에 들어오는

동명군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토욜 일찍 들어왔길래, 아는체를 좀 했더니,

- 아빠! 문화 상품권 사라!

= 그게 어디서 났는데?

- 하튼 몇장 있으니까 좀 사라!

= 그걸 왜 아빠가 사냐? 니가 책을 사든지 하면 되지.

- 아빠가 책살때 쓰고, 나는 돈이 필요 하거든.

= 알았어...(그래서 문화상품권 4장을 샀다)

어디서 난거냐고 계속 물었더니,

학원 옮기면서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에게

학원에서 5장을 줬다는게, 그 친구가 동명군에게

4장을 줬단다. 학원 옮긴다고 소개해준 친구에세

문화상품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거 받아서 4장이나 동명군에게 준 친구도 보기드문 친구다.

 

2) 저녁 먹고 있었더니, 주말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동명군을 불러서

= 야, 담배 몇가치만 주고 가라!

- 아빠, 이런 아빠가 어딧어? 이게 뭐냐구?

= 왜?

- 아씨, 자식한테 담배 달라는 아빠가 어딧어? 돈도 없는 자식인데..

= 그럼 짜샤, 요 앞에 가게에 가서 아빠 담배 한갑 사다 주고 갈래? 돈주께..

- 헉, 무슨 그런..

= 임마! 이제 술도 담배도 맘대로 살수 있잖아, 아빠한테 담배심부름도 해야지..

- 그건 못하지... 여깃어.. 근데, 아빠, 이담배도 피우나?(담뱃곽 열어 네가치 꺼내준다)

= 없는데, 아무거나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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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3:11 2009/03/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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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애기봉 76km

from 잔차야! 2009/03/16 12:56

삶자 3월 정기라이딩.

 

8시반에 집을 나서서 9시에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80명쯤 참가, 일산대로 건너서 김포중앙공원,

김달자 20여명과 만나서 사진찍고 출발.

 

잠간 차가 많은 국도를 달리다가 수로옆의 뚝방길과 농로를 계속달린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핸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도 이정도의 평지야...

 

애기봉 아래서 잠시 휴식,

그리고 한고비 오르막을 오르자, 해병대가 지키고 있고,

입장료도 내야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몇굽이 올라가는데,

가슴이 터질듯하고, 허벅지도 끊어질 듯하다.

그래도 지난 주 남산 올랐던 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

내 나름의 속도를 조절해서 밟고 올라간다.

 

드뎌 주차장,,, 잠시 쉬고 있는데,

마지막 애기봉 전망대까지 가야 한단다.

자전거 타고도 갈수 있다고 해서 선두를 따라 갔는데,

가지 말라고 막고... 그래도 그냥 올라 갔는데,

중간에 계단있고, 그 옆에 빨래판같은 오르막길.

시작했는데, 잠시도 못가서, 앞바퀴가 들린다,

도무지 가팔라서 올라가지 못하겠다.

내려서 끌고 갔다. 다른 친구들은 잘도 타고 가더구먼..ㅎ

 

북쪽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곳..

여기저기 둘러보고, 설명도 듣고.

 

내려오는 굽이길은 정말 신났다.

앞뒤 간격과 커브때문에 브레이크를 놓지는 못했지만,..

점심은 옻닭으로 먹고, 다시 출발.

 

돌아오는 길에 김포 들판의 바람은 정말 매서웠다.

속도는 둘째치고 바람에 날려 갈거 같았다.

핸들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고... 어쩌랴..

 

김포중앙공원을 들러서 다시 일산으로.

집에 오니까 4시 30분.

 

거리는 76km, 남산보다 짧았는데 엄청 힘들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밤 11시가 되도록 몸이 늘어져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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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2:56 2009/03/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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