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에 해당되는 글 16건

  1. [자전거] 애기봉 76km (12) 2009/03/16
  2. [소설]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 민음사 (2) 2009/03/11
  3. 누구? 누~~구? (9) 2009/03/10
  4. [자전거] 남산 78km (10) 2009/03/09
  5. 소원 성취... (4) 2009/03/05
  6. 견딜수 있으려나.. (6) 2009/03/05

[자전거] 애기봉 76km

from 잔차야! 2009/03/16 12:56

삶자 3월 정기라이딩.

 

8시반에 집을 나서서 9시에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80명쯤 참가, 일산대로 건너서 김포중앙공원,

김달자 20여명과 만나서 사진찍고 출발.

 

잠간 차가 많은 국도를 달리다가 수로옆의 뚝방길과 농로를 계속달린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핸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도 이정도의 평지야...

 

애기봉 아래서 잠시 휴식,

그리고 한고비 오르막을 오르자, 해병대가 지키고 있고,

입장료도 내야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몇굽이 올라가는데,

가슴이 터질듯하고, 허벅지도 끊어질 듯하다.

그래도 지난 주 남산 올랐던 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

내 나름의 속도를 조절해서 밟고 올라간다.

 

드뎌 주차장,,, 잠시 쉬고 있는데,

마지막 애기봉 전망대까지 가야 한단다.

자전거 타고도 갈수 있다고 해서 선두를 따라 갔는데,

가지 말라고 막고... 그래도 그냥 올라 갔는데,

중간에 계단있고, 그 옆에 빨래판같은 오르막길.

시작했는데, 잠시도 못가서, 앞바퀴가 들린다,

도무지 가팔라서 올라가지 못하겠다.

내려서 끌고 갔다. 다른 친구들은 잘도 타고 가더구먼..ㅎ

 

북쪽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곳..

여기저기 둘러보고, 설명도 듣고.

 

내려오는 굽이길은 정말 신났다.

앞뒤 간격과 커브때문에 브레이크를 놓지는 못했지만,..

점심은 옻닭으로 먹고, 다시 출발.

 

돌아오는 길에 김포 들판의 바람은 정말 매서웠다.

속도는 둘째치고 바람에 날려 갈거 같았다.

핸들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고... 어쩌랴..

 

김포중앙공원을 들러서 다시 일산으로.

집에 오니까 4시 30분.

 

거리는 76km, 남산보다 짧았는데 엄청 힘들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밤 11시가 되도록 몸이 늘어져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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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2:56 2009/03/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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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지 사내아츠 의 붓다(현암사)를 읽다가 중간에 그만둔 전력이 있어

헤세는 싯다르타를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했다.

비교적 짧은 분량에 쉽게 읽히도록 썼다.

 

싯다르타가 귀족의 가문을떠나 고행을 하고,

고타마라는 세존을 만나고,

그도 떠나서 다시 속세로 돌아와 카밀라를 만나

세속적인 사랑도, 부도 누리고,

그리고는 다시 뱃사공 바주데바를 찾아가

그를 친구로 스승으로 모시며 자기자신을

세상을 깨달아 간다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외조부와 부친이 인도에서 선교사였거나

인도철학자 였기 때문에 헤세도 영향을 받았다고

역자는 해설서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서양의 사상과 관념을 가진 그가

인도의 싯다르타를 풀어서 썼다는게 흥미로왔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읽기에 편하고, 이해하기 쉬웠는지도 모르겠다.

 

읽기에는 쉽지만,

여전히 싯다르타가 어떻게 모든 사물을 사랑할수 있는 경지에

달했는지는 궁금증으로 남는다. 

하긴, 그들의 심오한 사상을 얇은 책 한권으로 말하기도 어렵거니와.

작가가 알고 썼다 하더라도, 산오리가 그걸 어떻게 이해할수가 없겠지.

 

읽다만 '붓다'를 다시 펼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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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21:41 2009/03/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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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누~~구?

from 단순한 삶!!! 2009/03/10 14:33

전태일기념사업회 회원이라고 해야 하나,

통장에서 매달 만원씩 빠져 나간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하튼....

그게 큰 도움이야 되겠냐마는,

그래도 소식지도 보내 주니까 받아 보고,

총회하거나 무슨 행사 있으면 오라고

엽서도 보내 주곤 한다.

한번도 가 본적이 없지만...

 

오늘,

한통의 편지가 왔는데, 전태일기념사업회가 발신인지라,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하고 뜯었더니,

'전태일기념사업회 회원여러분께!'라는 제목이 있고,

한장 가득 글이 쓰여 있었는데,

글 한두줄 읽다 보니까

'지난 2월 26일에 있은 정기총회에서 제가 전혀 뜻밖에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라고 되어 있어서,

누구? 누~~구? 하면서 맨아랫쪽으로 눈길을 돌렸더니,

'장기표 드림'이라는 게 보인다.

 

헉!

장기표 참 능력있는 사람이구나.

이제는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까지..

전태일의 이름을 이렇게까지 팔아먹어도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장기표가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다음에 검색을 해 봤더니,....

 

국회의원 선거 낙선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분이시네..ㅎㅎ

 

구시대의 관념에나 빠져 있는 산오리라고 하지만,

전태일 기념사업회원도 관둬야 할때가 된 거 같다.

 

 

마산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시절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아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1970년 11월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분신자살 소식을 접하고 서울대학교 학생장으로 치르겠다고 가족에게 제의했으며, 후에도 계속 노동운동에 지속적 관심을 쏟았다. 이후 유신체제와 군부독재에 대항하는 민주화운동을 계속하여 1972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70-80년대에 걸쳐 수차례 복역하였다.

1984년 전민련 사무처장을 지냈고, 1989년 재야운동의 제도권 진입을 목표로 이재오, 김문수 등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하여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으며, 이후 재야운동과 거리를 두고 제도권 정계에 진입을 시도하였다.

1995년 서경석, 장을병 등과 개혁신당을 창당하여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2000년 홍사덕과 연대를 시도했으나 홍사덕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실패했고, 이후 김윤환, 이기택, 이수성 등과 함께 민주국민당을 창당하여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였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여 서울 영등포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고, 2004년에는 한국노총 주도의 사회민주당의 대표를 맡아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998년 pc통신망 나우누리에 '장기표 시사논평'이라는 대한민국 최초 정치논평 방을 개설 인터넷정치의 기틀을 다졌다.[1]

이부영, 김근태등 오랜 재야 동지들이 대부분 성공적으로 정계에 진입한데 반해, 그의 새로운정치 실험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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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4:33 2009/03/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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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남산 78km

from 잔차야! 2009/03/09 10:40

삶자를 따라 남산으로 향했다.

백마역에서 네명이 함께, 그리고 고양경찰서 앞에서 모두 10명이 출발했다.

행신동을 지나 강변의 북쪽 자전거 도로를 달려서 한남대교 아래까지 갔고,

바람이 약간 맞바랍이었지만, 기분좋게 달렸다.

물론 따뜻한 날씨 덕분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조심하기는 했지만,...

 

한남대교 아래에서 해오름극장까지 약간의 오르막을 마구 달렸고,

(함께 가니까 뒤쳐지지 않으려고 달릴수 밖에 없었다.)

해오름 극장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나머지 남은 오르막은 자기 페이스대로 가면 된다고 해서,

여유잡고 올라가는데....

2.4km라고 하던가... 하튼 낮은 기어로 놓고 계속 밟고 올라가는데,

힘들었다. 이렇게 긴 오르막을 자전거로 가 보기는 처음이었으니까.

어쨌거나 헥헥 거리면서 버스 종점까지 올라갔고,

마지막 깔딱고개는 자전거 타고는 못간다해서 끌고 올라갔다.

(그나마 다행이다..ㅎㅎ)

서울타워 앞, 팔각정 계단에 퍼질러 앉으니 정신이 멍하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언젠가 여기 왔을때 자전거로 올라온 사람들 보고 부러워 했었는데,

산오리도 자전거로 함 올라 와 봤다..

 

돌아오는 길은 서울역 쪽으로 내려오는데, 경사 끝내 주고 차도 없지만,

마구 달릴수는 없고, 브레이크 잡아 가면서 내려왔다

돈까스집에서 점심을 먹고, 원효로로, 마포대교로 해서

다시 강북강변으로 달렸다.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 더욱 거세어졌고,

20km 속도를 내기도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잘도 달린다.

기진맥진해서, 고양경찰서로 돌아왔고,

일부와 헤어져 다시 백마역으로..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4시에 도착.

78km..

 

씻고, 배고파서 마구 먹고,

그러고 쉬려고 누워도

온몸이 내몸 같지 않다.

너무 무리 했나?ㅠㅠ



 

 

 

사진은 삶자 카페서 퍼왔다.

 

 

가는길... 성산대교 아래서 잠시 쉬는데, 이때까지야 좋았지..

 

 

 

해오름 극장앞에서..

 

팔각정앞... 거의 탈진상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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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0:40 2009/03/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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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성취...

from 단순한 삶!!! 2009/03/05 19:43

가끔 섬으로 놀러간 사람들이

배가 뜨지 않아서 되돌아 오지 못하는 걸 보면서,

그래서, 며칠씩이나 묶였다 오는 걸 보면서,

야, 그건 너무 신나는 일이겠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못오는 걸 어쩌랴.

그러면 마음 푹 놓고 놀겠다...

 

이런 소원을 가졌는데.

 

이번에 산오리도 그 소원을 풀었다.

겨우 하루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 이었지만,

배 안뜨니까 속편하게 더 놀수 있었다.

드디어 소원성취를  한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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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19:43 2009/03/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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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서울 목동에 있는 종합반 학원을 다녔으니까,

2주일하고도 사흘이 지났다.

어제 모르는 번호가 찍힌 전화가 왔더니,

 

동명군 학원 담임 선생이시란다.

 - 동명군이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 하는데,

    담배를 못피게 해서 학원을 퇴원(?)하려 하네요."

= 얘기를 듣긴 했지만,....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가둬 두는 걸 애가 견디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수업끝난 이후에 잠간 밖엘 나가게 해 주거나,

   옥상에서라도 담배를 피게 해 주는 것이...

- 몇달이라도 지났으면 잠간 나가게 해 줄수는 있겠지만,

   이제 시작한 마당이라서, 애들이 견딜수 있는 훈련을 하는....

= 실제로 지난 하반기부터 계속 놀던 애가 그렇게 견딜수는 없겠지요.

- 우리학원이 그게 워낙 엄격해서, 담배 2번 피다 걸리면 퇴원(?)인데,

   동명군은 이미 한번 걸리기도 했습니다.

= 그럼 동명군이 퇴원하고 싶으면 그냥 담배한대 피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실제로 동명군이 그의 모친에게 그렇게 말했단다..ㅎㅎ)

- 부모님께 부탁해서 애가 좀 견디도록 얘기해 보라고 하는건데,

   어쩔수가 없겠네요, 제가 퇴원처리 해 드리고, 환불해 줄 돈은 환불....

 

동명군 모친에게도 전화하고, 산오리에게도 전화를 한 학원선생님이시다.

재수하겠다는 놈이 그정도 견디지 못하고, 관두겠다고 하니까,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했을듯 하다.

그 이외에 동명군이 내세운 이유가 또 하나 있었는데,

일욜도 학원에 나오라는 거였고, 그렇게 되면 일욜은 통원버스가 없는데,

그 먼곳을 가라는 것이냐는 거였다.

근데, 동명군 모친과 통화하면서 학원 선생님은,

그런 사정은 일욜 공부계획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학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단다.

애들한테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가,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부모에게는 그건 가능하다고 했다는 거다.

 

저녁에 가서 물어봤더니, 동명군은

담배도 못피고, 그렇게 잡혀 잇으니까 저녁이 되면 몽롱해져서 못견디겠단다.

엄마에게 미안하고......

 

그리고 당장 오늘부터 집 근처의 다른 학원으로 출원(?)했다.

이 학원에서는 담배를 필수 있다고 했다는데,

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만만치 않다.

또 어떤 핑계를 대고 얼마나 버티다가 어디로 튈지 모를일이다.

 

동명군 모친은 또 녹음기를 틀고 계신다.

 

"그러게 전문대라도 보냈어야 했는데..... 아이구 내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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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19:35 2009/03/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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