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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수술

from 나홀로 가족 2009/08/14 11:45

학기중에는 학교 다니느라 시간없고,

방학에는 축구대회 하고 놀러가야 한다면서 바쁘다는데,

그래도 눈 수술을 해야 할거 같아서

방학 시작하자 마자

두군데 병원을 들러서 진찰을 받았다.

 

옆에서 살이 나오면서

눈동자를 덮어가는 건데,

병명은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

이게 자꾸 자라서 검은 눈동자까지 가면

보는 데도 지장이 있으니까 수술은 해야 한다고...

 

지난 화요일 일산의 어느 안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하는 동안

동희군 부와 모는 서로 다른 의자에 앉아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병원 창밖으로 내다 보고 있었다.

 

간단한 수술이고 크게 걱정할 건 아닌데,

재발이 잘 된다는 거였다. 특히나 젊은 친구들에게는...

그러니 수술을 하기 전에도, 하고 나서도 걱정이다.

중학교 다닐때 옆친구에게 샤프펜슬로 눈을 찔린적이 있다는데

그런건 말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니까 알수가 없었다.

수술하는 의사가 그 영향도 있을 거라고 했다는데...

 

어릴적 얼굴에 긴 점 잘라내는 수술도 하고,

이번에는 눈 수술도 하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

 

자식은 아프지만 않고 커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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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11:45 2009/08/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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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무리한 탓인지,

며칠간 비실 비실 했다.

앉으면 잠이 쏟아지고, 온 몸이 뻗뻗하고...

 

두번이나 빼 먹었던 요가를 점심시간에 했다.

그랬더니 몸이 조금 풀렸다.

마지막 이완 시간에는 잠이 들어서,

끝마치는 인사를 하는 즈음에 겨우 후다닥 일어났다.

 

그리고 저녁에 자전거 타러 나섰다.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낑낑거렸는데,

제대로 따라 갈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많은 친구들이 달리고 있고, 그걸 쫓아가니까

힘들지 않게 따라간다.

더구나 이번 번짱이 살살 다니는 친구라,

25키로 내외에서 일정하게 달리고 있는 듯했다.

 

들판에 나서니까 부는 바람 없어도 시원했고,

송촌교에서 휴식하느라고 쉴때는 더웠다.

그러나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시원한 바람이 몸속으로 파고 들었고,

으슬으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였고, 업힐이 계속되었다.

헤이리 갈때의 유승아파트 업힐만큼은 안되는 거 같았는데,

그래도 자그마한 업힐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헉헉 거리면서 땀좀 빼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까, 아기자기하게 재미있었다.

 

출판단지부근 프리..

마구 밟아서 다시 땀좀 빼고.

 

뒷풀이에서 막걸리 한병 마시고

집에 가서는 그냥 퍼져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머리가 띵 하다.

막걸리는 역시 잘 안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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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09:45 2009/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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