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일치 자유관람권을 샀는데,
이틀째는 어제 함께 했던 그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이번에는 그 가족들을 위해서 초짜 가이드가 한친구 나섰는데,
베트남에 있다가 석달전에 캄보디아로 와서 가이드를 한단다.
그러니, 그놈의 복잡한 신화를 얼마나 알겠으며,
그 복잡한 천년전의 캄보디아 역사를 얼마나 알겠으며,
안다 한들 이름조차도 기억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복돌아빠는 그런 정도의 가이드라면, 차라리 자기가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했지만, 그야 어쩔수 없는 일이고(그 가족들이 붙인 가이드라..)
겨우 3일째인데, 벌써 더위에 지쳐가고 있었고,
음식도 약간의 거부를 하고 있었기에,
가이드가 무슨 얘기를 하든 귀에 들어오는 건 없고...
어쨌든 이날은 앙코르왓으로 갔다.
이팀 저팀 가이드 야그를 가끔 주워 듣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따분해 하니까,
주로 하는 야그가 음다패설이 곁들어진
'멋대로의 해석' 정도가 아닐까 싶었다.
다행이 우리 팀에는 어린 학생들이 있으니까 그러지는 못했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자기도 잘 모르는 이름 호주머니에서 적은거 꺼내서 봐가면서
설명하는데, 안스럽기까지 하더라.
어떤 그림은 배에 노젓는 그림인거 같은데,
그 노젓는 사람들을 죽인 적의 머리라고 하는 거 같아서,
도체 이게 맞는 말인지... 아닌지...
하긴, 아는게 없으니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러려니 하지 않을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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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신거예요? 옷들이 포대자루 같애요.
살은 그대로..
옷이 늘어난 거지요..ㅋㅋ
어제는 까먹고 댓글을 안 달았는데; ㅋ
4, 5번째 올린 나무 사진 있잖아요 그거 제가 비너스 나무라고 이름 붙인 건데. ㅋㅋ 사진으로 보고 너무 만나고 싶어서 캄보디아에 갔었어요 또 보고 싶다. 기왕이면 사진 좀 잘 찍어주시지... -ㅅ-;; ㅋㅋ
저도 앙코르와트 아무것도 모르다가 가기 전에 책 한 권 읽고 갔었거든요. 신화도 대충 알고 가서 그림 보면서 언니한테 설명해 주고 그랬는데 이제 기억이 안 나네욘 암튼 그 가이드도 사실은 다 알고 있었을 거에여 책 한 권만 읽어도 알 수 있으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