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자전거

from 잔차야! 2009/11/16 19:23

동호회에서도 주중 저녁에 자전거 타는 건

시즌 아웃이 되었다.

날씨가 추워 져서 더 탈수 가 없게 된 것.

 

11월 정기라이딩은 15일로 잡혔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가나 안가나 했는데,

예정대로 갔다.

30여명이 함께 갔다.

 

다른 곳은 괜찮은데, 손발이 너무 시렸다

손은 장갑 두개를 겹쳐 끼었더니 견딜만 했는데,

여름 신발탓에 발은 대책이 없었다.

집에서 바람들어오는 곳에 테이프를 붙여서 나갔지만,

그건 금새 떨어져서 영양가가 없었다.

점심 먹으러 갈 때 쯤에는 오른발은 거의 마비 상태...ㅠㅠ

 

점심 먹으면서 따뜻한 곳에 발을 녹이고,

위생봉투로 양발을 싸고 신발을 신었다.

그랬더니 돌아 오는 길은 그나마 견딜만했다.

추운날은 자전거 아웃이다...ㅠㅠ

 

이 겨울은 머하고 지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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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9:23 2009/11/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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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광동리에 산비탈을  사서 가끔 가서 농사를 지어 보겠다는 친구를 따라

2년간 그야말로 '가끔씩' 가서 농사를 지었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ㅎㅎ

 

지난해는 워낙 정리도 안된 땅이라 고구마만 심어서

대충 조금 캐 먹었기에, 조금 더 신경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친구 부모님은 자주 오셔서 원두막도 짓고,

여러가지 작물을 재배했는데,

우리 친구들은 부모님한테 붙어서

대충 대충 했다.

 

올해는 고구마도 맣이 심었는데,

멧돼지와 오소리.. 머 이런 친구들이 와서

파먹고, 뜯어 먹어서 완전 망쳤다.

고구마라고 먹을게 없이 되고 말았다.

 

배추도 많이 심었는데, 지난달까지 무성하게 잘 돼서

묶어주고까지 왔는데,

지난 토욜 갔더니, 추위와 비에 얼어서

그 얼은 거 벗겨내고 나니까 절반이나 먹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배추 두어 포대 가져 오긴 했는데,

그걸로 김장을 담그면 김치가 제대로 될려나 걱정이 앞선다.

 

친구도 아예 농사는 포기할 생각이다.

 

농사를 가끔 와서 지어 보겠다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바보스러운 것인지,

그리고 적지만 농사를 그리 가볍게 보고

덤벼든 우리는 스스로를 많이 반성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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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9:11 2009/11/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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